[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방송인 강남이 이상화의 등근육을 보고 결혼을 확신했다고 밝혔다.
4일 방송된 MBC '청소광 브라이언'에서는 브라이언과 뱀뱀이 '칭찬의 집' 특집을 맞아 강남과 빽가의 집을 방문했다.
첫 번째로 도착한 집은 '국가대표 청소광' 이상화와 살고 있는 강남의 집. 문을 열자마자 보이는 깔끔한 현관부터 감탄한 브라이언은 질서 정연하게 정리된 집을 보며 "이 집은 물건이 많아도 깨끗한 게 느껴진다"라며 칭찬을 이어갔다.
이날 강남은 아내 이상화와의 운명적인 첫 만남을 떠올려 눈길을 끌었다.
강남은 이상화를 예능 '정글의 법칙'에 함께 출연하며 처음으로 만났다고. 그는 "2주 동안 정글에 있어야 하니까 촬영하기 너무 싫었는데 상화 씨가 민소매를 입고 지나갔다. 운동선수니까 등 근육이 바글바글하더라. 진짜 도깨비가 보였다. 등 근육을 보고 '이 사람이랑 결혼하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고백해 놀라움을 안겼다.
이어 "당시 공항에서 문가비가 커피를 마시자고 했는데 상화 씨가 커피를 못 마신다고 하더라. 그 말이 뇌에 박혔다. 촬영 끝나고 카메라 감독님들이 상화 씨한테 커피를 권유했는데 내가 '상화 씨 커피 못 마셔요'라면서 박력있게 막았다. 상화 씨도 그때 결혼을 확신했다더라"며 천생연분을 자랑했다.
한편 이어진 토크에서 이 집의 비밀이 밝혀졌다. 이상화가 철저히 집을 청소하는 반면, 강남은 리모컨 줄 맞추기조차 귀찮아하는 '청소꽝'이었던 것. 또한 강남은 "아내가 새벽 4시부터 기상해 청소를 한다"라며 이상화의 청소력을 제보했다. "카펫을 브러쉬로 다 닦고 말린다. 너무 심하다"라며 투덜거리는 강남에 브라이언은 "그게 정상이고 네가 이상한 거야"라며 이상화의 편을 들어주었다.
본격적인 집 구경이 시작되자 강남의 '청소꽝' 면모는 더욱 빛을 발했다. "물티슈로 먼지 청소를 하는 것 아니냐"라는 말로 청소광들의 공분을 산 데 이어, 카펫용 청소 솔과 화장실 청소 솔을 구별하지 못하는 모습으로 정점을 찍었다. 이에 브라이언은 "힐링하러 왔는데 더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며 분노했지만, 뱀뱀은 그런 강남과 브라이언의 모습에 웃음을 터뜨리며 "은근히 힐링이 되긴 한다"라고 고백해 브라이언의 속을 뒤집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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