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문상민이 재벌 2세를 연기하기 위해 노력한 점을 언급했다.
문상민은 3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쓰리피스 슈트를 입고, 시원하게 깐 머리를 해서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했다.
지난달 24일 첫 공개된 쿠팡플레이 시리즈 '새벽 2시의 신데렐라'(극본 오은지, 연출 서민정 배희영)는 완벽한 재벌남과 헤어지기로 결심한 극 현실주의 능력녀의 고군분투를 그린 오피스 로맨틱 코미디다.
문상민은 "주변 지인 분들이 재밌다고 응원을 보내주셨다. 시청자들이 '서주원 잘생겼다'라고 댓글을 남겨주실 때도 큰 힘이 됐다(웃음). 특히 애교 부리는 장면은 저희 형이 보기 힘들어하더라. 신이 등장할 때마다 형보고 방에 들어가 있으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극 중 완벽한 연하 재벌남 주원을 연기한 그는 "한 여자를 붙잡기 위해 헌신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나. 그게 전작과 다른 모습인 것 같다. 스타일링적으로 봤을 때도 쓰리피스 슈트를 입고, 머리도 시원하게 까서 확실히 신입사원 때와 다른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 본부장으로 등장했을 때도 어깨를 쫙 펴고 멋있게 걸어보려고 했는데 다행히 잘 표현된 것 같다"고 만족해했다.
이어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어려웠던 점에 대해 "실제 재벌이 아니어서 어려웠다"며 "재벌 연기를 해야겠다는 생각보단 서주원이란 캐릭터를 잘 표현하는데 집중하려고 했다. 한신 한신에 집중하면서 진심으로 연기하다 보니 초반보다는 감을 잡으면서 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앞서 문상민은 '새벽 2시의 신데렐라' 제작발표회 당시 "슈트만 15벌 정도 맞췄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에 그는 "주원이한테 슈트는 굉장히 중요한 요소다. 또 제가 팔이 긴 편이어서, 맞춤 제작을 하지 않으면 사이즈가 없다. 제발회에서 사비로 했다고 말씀드렸지만, 사실 회사에서 반은 도와주셔서 큰 부담 없이 할 수 있었다"고 웃으며 말했다.
한편 쿠팡플레이 시리즈 '새벽 2시의 신데렐라'는 매주 토, 일 오후 9시 공개된다. 쿠팡플레이 공개 이후 9시 20분부터 채널A에서 방송된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