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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스테이트에서 은퇴" 스테판 커리의 변치 않은 원칙. "파리올림픽은 초현실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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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골든스테이트에서 은퇴하고 싶다.'

역대 최고 슈터 스테판 커리는 확실히 강조했다.

그는 3일(한국시각) 미국 스포츠전문지 디 애슬레틱과의 인터뷰에서 'NBA 경력을 시작한 곳에서 마무리하고 싶다. 연장 계약에 대한 그의 결정은 (골든스테이트) 조직에 대한 신뢰의 표현'이라고 했다.

그는 '나는 항상 NBA 경력을 통틀어 한 팀에서 뛰고 싶다고 했다. 농구와 시즌에 완전히 집중하기 위해서다. 나와 함께 여정을 한 사람들의 지원에 항상 감사하고 있다'고 했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커리는 연장계약을 했다.

지난달 30일 공식 발표했다. 6260만 달러에 1년 연장 계약이다.

NBA 최고 연봉을 받고 있는 커리는 올 시즌 5576만 달러의 연봉을 수령한다. 이번 계약으로 2026~2027시즌 6260만 달러를 받는다. 2026~2027시즌의 두번째로 높은 연봉이다. 1위는 6300만 달러가 넘는 연봉을 수령하는 데미안 릴라드다.

NBA 커리어동안 한 팀에서 뛰고 싶다는 커리의 바람과 절대적 프랜차이즈 스타를 놓칠 수 없다는 골든스테이트의 바람이 함께 결합한 결과물이다.

그의 영혼의 단짝인 클레이 톰슨은 올 여름 댈러스로 이적했다. 골든스테이트가 커리마저 놓칠 경우, 팀 정체성 자체가 붕괴된다.

커리는 여전히 팀 전력의 강화를 원했다.

그는 '골든스테이트와 재계약을 했지만, 기준은 변하지 않았다. 기대도 변하지 않았다. 우승 기회를 얻을 수 있는 필요한 조치를 해야 한다'고 했다.

파리올림픽에 대한 얘기도 했다.

그는 2024년 파리올림픽에서 미국 드림팀의 일원으로 출전해 미국에 금메달을 선사했다. 르브론 제임스 등 호화멤버와 함께 커리는 파리에서 '그가 왜 역대 최고의 슈터인지'를 완벽하게 증명했다.

올림픽 예선에서 부진했다. 상대에게 약한 수비 때문에 '매치업 헌팅'까지 당하는 굴욕을 맛보기도 했다.

하지만, 준결승 세르비아전에서 36득점, 3점슛 9개를 넣었고 승부처를 완벽하게 지배했다. 결승에서도 마찬가지였다. 프랑스와의 경기에서 4쿼터 승부처 4연속 3점슛으로 절정의 순간을 연출했다.

커리는 '10점 만점의 12점의 경험이었다. 가장 초현실적 느낌이었다. 다시 어린 아이가 된 기분이었다'고 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