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메수트 외질의 '비포 & 애프터' 벌크업 영상이 폭발적 화제다.
아스널, 레알마드리드 스타 외질은 작년 3월 34세 나이에 17년의 그라운드 여정을 접고 전격 은퇴를 선언한 이후 헬스장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몸만들기'에 전념한 지 불과 1년여 만에 완전 딴 사람이 됐다. 호리호리하고 다소 병약한 모습의 선수 시절과는 전혀 다른 우람한 근육, 놀라운 벌크업 현장이 공개됐다.
외질의 개인 트레이너 알퍼 악삭이 2일(한국시각)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외질이 처음 헬스장에서 근육 빌드업을 시작했던 때와 선수 때와 확연히 다른 근육질 몸매를 자랑하는 현재 모습을 고스란히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1년간의 도전'이라는 제목을 달았다. 또렷한 식스팩은 물론 우락부락한 이두근, 가슴, 어깨 근육이 보디빌더를 연상케 할 정도. 50kg에 육박하는 아령을 쉼없이 들어올리며 지난 1년간 몸만들기에 독하게 매진한 결과다.
그의 괄목할 만한 변화는 당연히 전 팀 동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전 아스널 동료 바카리 사냐, 레알마드리드 동료 호날두도 외질이 이전에 올린 '오운완' 영상에 댓글을 통해 각별한 관심을 전한 바 있다. 2010~2013년 레알마드리드에서 외질과 발을 맞췄던 호날두는 외질이 배틀 로프 세트를 활용한 웨이트 훈련 영상 '항상 준비돼 있으면 준비할 필요가 없다'는 한줄 코멘트 아래 '모래시계와 '100' 이모티콘을 붙였다. 그라운드 복귀를 시사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일었다. 이 영상 아래 호날두는 '브로, 나쁘지 않은데(Bro not bad)' 댓글을 달았다. 사냐는 '드디어 나처럼 되려나보네'라는 조크를 던졌다.
외질은 2013년 여름 레알마드리드에서 4250만파운드의 이적료로 아스널로 이적한 후 8년간 모든 대회에서 250경기 이상을 뛰었고, 독일 국가대표로 92경기에서 23골을 기록했고 2014년 브라질월드컵 우승 멤버로 활약했다. 외질은 아스널을 떠나 페네르바체로 이적한 후 이스탄불 바삭세히르에서 허리 부상으로 인해 짧은 기간 뛰고 은퇴를 선언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