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가 경기 중 깜짝 놀란 장면이 포착됐다.
영국 언론 더선은 2일(이하 한국시각) '음바페가 심판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 팬들은 웃음을 멈추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이끄는 레알 마드리드는 2일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레알 베티스와의 2024~2025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4라운드 홈경기에서 2대0으로 이겼다. 레알 마드리드는 개막 4경기 무패(2승2무)를 기록했다. '라이벌' FC바르셀로나(승점 12)에 이어 2위에 랭크돼 있다.
음바페는 이날 선발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그는 이날 스페인 무대에서 리그 첫 골을 신고했다. 음바페는 올 시즌을 앞두고 파리생제르맹(PSG)을 떠나 자유계약(FA)으로 레알 마드리드에 합류했다. 그는 앞선 리그 세 경기에서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이날은 달랐다. 그는 후반 22분 페데리코 발베르데의 백힐 패스를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득점을 기록했다. 음바페는 후반 30분 추가 골을 넣었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성공해 승리의 쐐기를 박았다.
경기 뒤 음바페는 "세계 최고, 이 신화적인 경기장(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득점하기를 고대했다. 정말 기쁘다. 세 경기 동안 득점하지 못할 때도 팬들은 나에게 많은 사랑을 보내줬다. 누군가에겐 별것 아닐 수 있지만, 나에겐 정말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더선은 '음바페는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심판이 나타나자 깜짝 놀라는 듯했다. 음바페는 경기에 집중한 상태였다. 그는 자신의 주변을 완전히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의 옆으로 심판이 천천히 걸어오자 그는 겁에 질린 듯했다'고 전했다. 이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팬들은 '가장 좋아하는 음바페 클립이다', '선생님을 본 학생 같았다', '심판을 보고 왜 놀랐을까', '음바페는 카드를 무서워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그는 지난달 아탈란타(이탈리아)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 경기에서 레알 마드리드 데뷔골을 넣었다. 하지만 이후 침묵하며 팬들의 우려를 샀다. 주드 벨링엄에게 혼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