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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골 헌납→20세 신성과 교체 굴욕→카세미루 조기퇴근 논란" 텐하흐 감독이 직접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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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카세미루는 교체 후 바로 올드트래포드를 떠나지 않았다."

에릭 텐하흐 맨유 감독이 2일(한국시각) 리버풀과의 홈경기에서 완패한 후 하프타임 교체한 '수비형 미드필더' 카세미루와 관련된 루머를 일축했다.

맨유는 이날 올드트래포드에서 펼쳐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라운드 홈경기에서 전반 35분, 42분 루이스 디아즈에게 연속골, 후반 11분 살라에게 쐐기골을 내주며 0대3으로 완패했다. 전반 디아즈에게 2골을 내주는 과정에서 베테랑 수비형 미드필더 카세미루의 치명적인 실수가 았었다. 첫 골은 볼을 느슨하게 굴리다 상대에게 찬스를 내줬고, 두 번째 골 10초 전 태클을 허용하며 위기를 자초했다.

텐하흐 감독에게 관용은 없었다. 하프타임 카세미루를 '20세 신성' 토비 콜리어와 가차없이 교체하는 강수를 택했다. 이후 카세미루가 경기가 진행중인 올드트래포드를 떠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 공개되며 논란이 일파만파 번졌다.

그러나 텐하흐 감독은 이 의혹을 일축했다. "경기 후 드레싱룸에서 그를 만났다. 그렇기 때문에 그는 하프타임 경기장을 떠난 게 아니다"라고 영상으로 인해 불거진 논란을 빠르게 부인했다. 하프타임 교체에 대해선 "팀을 위해 필요한 것이었다. 리버풀을 상대로 0-2로 뒤지고 있을 때는 더 많은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 지고 있을 때는 더 많은 위험을 감수하게 된다. 그럴 때 팀원들에게 칭찬을해줘야 한다. 계속해서 싸워야 할 고 더 하나로 뭉쳐야 한다"고 설명했다.

32세의 베테랑 카세미루가 하프타임 교체에 어떻게 반응했느냐는 질문에 텐하흐 감독은 "당신들도 경기를 알고, 그도 경기를 안다. 그는 계속해서 뛸 것이고 우리는 계속해서 뛸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훌륭한 선수다. 우리는 올시즌 계속해서 팀과 선수들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카세미루는 많은 발전을 보여줬고, 자신이 얼마나 좋은 근성을 가진 선수인지 매우 자주 보여줬다. 자신의 커리어에서 들어올릴 수 있는 트로피를 모두 들어올렸다"면서 "우리 모두는 그가 미드필드에서 결정적인 순간을 만들어내는 모습을을 많이 봤다. 그는 그 모습을 다시 보여줄 것이고 다시 돌아올 것"이라며 변함없는 신뢰를 전했다.

경기 시작부터 리버풀 공격라인의 압박에 압도당한 카세미루, 코비 마이누의 미드필드가 부진했음에도 '맨유 주장' 브루노 페르난데스는 이들의 실수에 대해 라커룸에서 비난하는 일 같은 건 없을 것이라며 동료들의 실수를 적극 감쌌다.

"카세미루가 공을 잃었다거나 코비가 공을 놓쳤다는 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라고 반문했다. "그들은 용감해지고 싶었기 때문에 공을 잃었다. 그건 축구의 일부다. 개인 탓으로 돌리지 말라"고 말했다. "카세미루는 나보다 경험이 많다. 그는 축구가 무엇인지 잘 안다. 세계 최고의 클럽 2곳에서 뛴 선수"라고 인정했다. "코비도 아주 뛰어난 어린 선수다. 나는 코비가 더 많은 시도를 하면서 이 일을 하길 바란다. 카세미루와 코비는 우리에게 아주 큰 선수들이고 앞으로도 계속 그럴 것"이라며 흔들림 없는 믿음을 표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