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공동취재단]'26살 차 환상 복식조' 정재군(47·WH1·울산중구청)-유수영(21·WH2·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 파리패럴림픽에서 빛나는 은메달을 합작했다.
정재군-유수영조는 1일(현지시각) 프랑스 포르트 드 라샤펠 아레나에서 열린 파리패럴림픽 배드민턴 남자복식(WH1, 2등급) 결승에서 중국의 '디펜딩챔피언'조, 마이지안펑-취츠모에게 세트스코어 0대2(10-21, 12-21)로 패했다. 마이지안펑-취츠모조는 2021년 열린 도쿄패럴림픽 금메달조다.
오랫동안 복식 호흡을 맞춰온 세계 최강 조를 상대로 매 포인트 분전했으나 아직은 실력 차가 있었다.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는 투혼으로 분투했지만 만리장성의 벽을 넘지 못했다.
정재군-유수영조는 2년 전 첫 복식 호흡을 맞췄고 성적이 나지 않아 헤어지기도 하는 우여곡절 끝에 파리패럴림픽을 앞두고 다시 의기투합했다. 국제대회 성적이 나면서 파리행이 확정됐고, 첫 패럴림픽 출전에서 결승에 오르는 쾌거를 썼다. 이들은 4강에서 일본의 마츠모토 타쿠미-나가시마 오사무조를 꺾고 결승에 올랐다.
남자복식 은메달에 이어 이제 각각 남자단식 메달에 도전한다. 유수영은 2일 '한솥밥 선배'이자 '월드클래스 에이스' 김정준(46·대구도시개발공사)과 2일 동메달 결정전을 치른다. 정재군은 독일 토마스 반트슈나이더와 동메달을 다툰다. 파리=공동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