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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승리'솔밤바,원정경기 직전 림프종 재발로 타계...향년39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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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출신 코트디부아르 전 국가대표 수비수 솔 밤바가 39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터키 아다나스포르 구단은 1일(한국시각)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공식성명을 통해 솔 밤바 기술이사의 타계 소식을 전했다. '어제 열린 마나사FK와의 원정경기 전 우리 기술이사 소울레이마데네 밤바가 셀랄 바야르 대학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안타깝게도 그곳에서 목숨을 잃었다'면서 '그의 가족과 관계자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솔 밤바는 2020년 크리스마스 이브에 희귀암의 일종인 비(非)호지킨 림프종 진단을 받았으나 완치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터키 매체 후리예트는 '솔 밤바이사가 림프종 재발로 인해 마나사 경기전 쓰러졌다'는 속보를 타전했다.

프랑스 태생 코트디부아르 국적의 1985년생 센터백 솔 밤바는 잉글랜드 레스터시티, 리즈, 카디프시티, 미들스브러에서 뛰었고, 2010년 남아공, 2014년 독일월드컵 무대를 누빈 축구 스타로 2022년 은퇴 이후 전 소속팀인 카디프에서 코치로 일하다 터키 2부리그 아다나스포르에서 감독으로 일했고 이날 병마로 스러질 때까지 클럽의 기술이사로 일해왔다.

2021년 5월 암 진단 후 5개월여만에 항암치료 후 완치 판정을 받았고, 카디프시티와 계약이 해지됐지만 은사인 닐 워녹 감독이 미들스브러 지휘봉을 잡으며 밤바를 1년 계약으로 영입, 미들스브러에서 다시 그라운드를 누비며 인간승리의 아이콘으로 팬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은 바 있다.

그가 선수, 지도자로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낸 카디프시티는 '오늘 저녁 우리 클럽의 전설인 솔 밤바가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접해 매우 슬프다'면서 '선수이자 코치로서 솔이 우리 클럽에 끼친 영향은 헤아릴 수 없을 만큼 크다. 그는 우리 모두의 영웅이자 모든 라커룸의 리더였으며 진정한 신사였다'며 애도했다. '우리는 그의 친구들과 가족, 솔을 알고 사랑할 만큼 운이 좋았던 모든 이들과 함께 깊은 애도를 전한다'고 덧붙였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