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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와 2경기 확정' 일본 벌써 움직인다 "프리미어12 우승 목표, 젊은 선수 기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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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일본 야구 대표팀이 빠르게 움직인다. 프리미어12 우승 포부를 밝히면서 새로운 유니폼도 공개했다.

8월 3일 일본 도쿄 시내의 한 호텔에서 '프리미어12' 개최 개요 발표 기자 회견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국제야구소프트볼연맹(WBSC) 리카르도 프리카리 회장과 일본야구기구(NPB) 사카키바라 사다유키 커미셔너, 야구 대표팀 이바타 히로카즈 감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일본 야구 대표팀은 새로운 유니폼도 발표했는데, 이전보다 더 얇고 가벼워졌다고 소개했다.

WBSC 세계 랭킹 12위 이내 팀들이 참가하는 야구 국제 대회 '프리미어12'는 2015년 처음 열렸다. 한국이 초대 대회 우승을 차지했고, 4년 후 2회 대회가 열린 2019년에는 일본이 결승에서 한국을 꺾고 우승했다.

펜데믹 여파로 5년만에 열리는 3회 대회다. 이번 대회는 일본과 대만, 멕시코에서 열리고 결승전은 도쿄돔에서 개최된다. A조에 미국 멕시코 네덜란드 베네수엘라 푸에르토리코 파나마가 속해있고, B조에 한국과 일본 대만 도미니카공화국 호주 쿠바가 속해있다.

일본 대표팀 이바타 감독은 이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프리미어12' 우승 목표를 내걸었다. 이바타 감독은 "당연히 우승을 노리고 있다"면서 "얼마나 투수들이 실점을 막고, 타자들이 찬스를 어떻게 살리느냐가 중요할 것 같다. 우선은 투수력을 중심으로 방어하는 야구를 제대로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일본은 이미 2026년 이후를 내다보고 있다. 지난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결승전에서 미국을 꺾고 우승을 차지한 일본은 국제 대회 성적과 세계 랭킹 1위 유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미 2026년 WBC 연속 우승과 2028년 LA 올림픽 금메달까지 내다보며 이번 '프리미어12'를 준비 중이다.

이바타 감독은 "오랫동안 일본이 세계 제일의 자리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젊은 선수들이 계속 나와야 한다고 생각한다. 올 시즌 NPB 리그에서 성적을 내고 있는 선수들 중에서도 국제 경기 경험이 없다 해도 충분히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적극적인 새로운 선수 발굴, 20대 유망주들을 상당수 기용할 것을 예고했다.

한편 일본 대표팀은 이미 연습 경기 일정까지 확정했다. 오는 11월 9일과 10일 나고야 반테린돔에서 체코 대표팀과 2경기 연습 경기를 치르면서 감각을 조율하고, 일본은 11월 13일 이곳에서 호주와 개막전을 치른 후 조별리그 나머지 경기가 열리는 대만 타이베이로 향한다.

조별리그 한일전은 11월 15일 타이베이돔에서 펼쳐진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