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아르헨티나 국가대표 지오바니 로셀소(28)가 결국 토트넘을 떠났다.
토트넘은 여름이적시장 마감일인 31일(한국시각) 로셀소와의 결별을 발표했다. 로셀소는 친정팀인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베티스로 돌아간다. 토트넘은 이날 공식 SNS를 통해 '우리는 레알 베티스와 로셀소와의 이적에 합의했다'고 밝표했다.
레알 베티스에서 활약하던 로셀소는 2019년 8월 임대로 토트넘에 둥지를 틀었다. 2020년 1월 이적료 2700만파운드(약 475억원)에 완전 이적에 성공했지만 겉돌았다.
그는 2022년 1월 스페인의 비야레알로 임대를 떠났다. 임대기간은 2022~2023시즌까지 이어졌다. 로셀소는 비야레알의 유럽챔피언스리그(UCL) 4강 진출에 일조했다.
그는 지난해 여름 토트넘에 복귀했지만 이적이 유력했다. 반전이 있었다. 토트넘의 지휘봉을 잡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로셀소의 활용가치가 높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로셀소는 토트넘과 궁합이 맞지 않았다. 잦은 부상이 말썽이었다. 그는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22경기에 출전해 2골-2도움에 그쳤다. 선발 출전은 4경기에 불과했다.
로셀소는 토트넘에서 108경기에 출전해 10골-8도움에 불과했다. 반면 베티스에선 2018~2019시즌, 단 한 시즌 활약하며 45경기에 출전해 16골-6도움을 기록했다. 그 향수가 로셀소를 돌려세웠다.
베티스는 이적료 1000만파운드(약 175억원)에 로셀소를 재영입했다. 영국의 '팀토크'는 '로셀소는 베티스와 4년 계약을 맺었다. 토트넘은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로셀소로부터 1700만파운드(300억원)의 손실을 입게 됐다'고 보도했다.
로레소는 지난달 코파아메리카에서 아르헨티나에 우승컵을 선물했다. 2021년에 이어 코파 아메리카 2연패에 성공한 아르헨티나는 2022년 카타르월드컵을 포함해 메이저대회 3회 연속 정상에 올랐다.
카타르월드컵에서 햄스트링 부상으로 최종엔트리 승선에 실패한 로셀소는 코파아메리카 그 한을 풀었다. 로셀소는 메시로부터도 최고의 미드필더로 인정받고 있다.
스페인의 '아스'는 지난해 메시가 '로셀소를 전 소속팀인 바르셀로나에 추천했다'고 할 정도로 높게 평가했다. 하지만 토트넘과는 인연이 아니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