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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신데렐라" 英 BBC의 독특한 주장 "엔지볼 화려한 토트넘, 후반 피로감이 아킬레스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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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토트넘 홋스퍼는 프리미어리그의 영원한 신데렐라 팀이다.'

영국 BBC는 전 축구 선수 겸 해설자 팻 네빈의 칼럼을 29일(이하 한국시각) 실었다.

팻 네빈은 이 칼럼을 통해 독특한 주장을 했다. 토트넘은 신데렐라라는 명제를 달았다.

신데렐라는 밤 12시만 되면 변한다. 화려함이 180도 변하는 존재의 상징이라는 의미의 비유다.

그는 '토트넘은 프리미어 리그의 영원한 신데렐라 팀이다. 매우 예쁘지만, 항상 들러리이고 결코 신부가 아니다. 더 못 생긴 팀은 이기는 방법을 알고 있지만, 토트넘은 그렇지 않다'고 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토트넘은 강력한 공격 축구를 한다. 지난 시즌 빛과 그림자는 명확했다.

기복이 너무 심했다. 화려한 공격으로 축구 팬의 마음을 사로잡았지만, 어이없는 수비로 무너지는 경기도 있었다. 특히, 순위가 결정되는 승부처 후반에 더욱 그런 현상은 심했다.

즉, 신데렐라처럼 화려하고 아름답지만, 밤 12시가 되는 순간 추락한다는 의미로 '토트넘은 신데렐라'라는 비유를 사용했다.

그는 '에버턴을 상대로는 감탄스러운 경기가 펼쳐졌다. 하지만, 레스터 시티와의 경기력과 완전히 차이가 있었다'며 '손흥민, 제임스 매디슨, 데얀 쿨루세브스키, 브레넌 존슨, 히샬리송이 공격진에 있다. 매우 까다로운 윙어 윌슨 오도베르트와 중앙 스트라이커 도미닉 솔랑케를 영입했다. 엔지 볼에 딱 맞는 선수 구성'이라고 했다.

단 그는 '파이널 서드에서 매 경기마다 지칠 때까지 달릴 것으로 예상된다. 체력 단련에는 훌륭한 도움이 되지만, 시즌 내내 일주일에 세 번씩 그렇게 할 순 없다. 모든 플레이어들이 지칠 수 있다'며 '셀틱에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같은 축구를 요구했고, 큰 성공을 거뒀지만, 경기 후반과 시즌 후반에 피로감은 항상 문제였다'고 했다.

토트넘은 올 시즌 전력을 보강했다. 특히 1, 2선의 공격진에서 알찬 보강이 있었다. 지적한 것처럼 오도베르트가 들어왔고,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지만, 솔랑케도 있다.

1, 2선의 로테이션 시스템을 만들어냈고, 지난 시즌보다 스쿼드의 깊이는 확실히 좋아졌다. 단, 토트넘이 빅4에 진입하거나, 우승까지 차지한다는 보장은 없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