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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주은, ♥최민수 지인과 셋이 신혼생활…"10억 통장 들고 튀어"(라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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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강주은이 최민수와 신혼생활 중 10억을 도둑 맞은 사연을 고백했다.

28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신계숙, 강주은, 예원, 해원이 출연하는 '내가 참 좋아'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강주은은 과거 결혼을 앞두고 최민수가 무릎을 꿇고 용서를 빈 사연을 공개했다.

캐나다에서 약혼식과 결혼식을 소박하게 연 후 한국으로 오다 알래스카에서 경유지에 들었다.

당시 한국사람들이 많았는데 우리의 결혼을 알고 반가워 하셨다. 근데 최민수는 갑자기 "나를 뭘 믿고 결혼해서 한국까지 왔냐라고 물어보더라 그래서 '부인으로서 오빠를 위해서 가는거다'라고 했다. 그랬더니 자신의 머리를 감싸며 바닥에 무릎을 꿇고 '내가 지금 뭘 얘기했는지 모르겠다'라고 하는데 내가 결혼을 하는게 맞나 싶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강주은은 최민수의 남다른 의리 때문에 빚으로 신혼 생활을 시작했던 일화를 밝혀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강주은은 "최민수와 18년 동안 함께 산 지인이 결혼한 이후에도 신혼집에서 나가지 않아 함께 생활했다"고 "아침에 일어나면 그 사람이 거실에 누워있기도 했다. 난 너무 복잡했다. 근데 그 사람이 감기가 걸렸는데 최민수가 '감기가 걸렸으니 죽이라도 좀 해줘라'라고 하기에 '앞으로도 이렇게 살아야 하나' 싶었다. 그래서 내가 '오빠를 믿고 왔는데 저 사람까지 챙기기는 힘들다'라고 말했다. 이에 최민수가 '아내와 결혼했으니 다른데로 좀 가서 살아라'라고 했는데 가면서 10억이 든 통장까지 전부 갖고 신혼집에서 나갔다"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강주은은 "아직까지 그 돈은 찾지 못했다. 근데 최민수가 당시 '돈이라는 건 다시 벌 수 있지만 오랜 시간 쌓아온 의리는 다시 찾아 올 수 없는 거야. 그 돈은 잊고 다시 벌면 되는 거야'라는 이상한 소리를 하더라"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김구라는 "그래서 요즘 용돈 50만원을 받고 사는 거다"라고 팩폭해 웃음을 더 했다.

강주은은 해명하고 싶은 게 있다면서 "요즘 SNS에서 '네 것도 내 것, 내 것도 내 것' 쇼츠가 엄청나게 돌아다니고 있는데, 내가 욕심이 많은 걸로 오해할 수 있어서 다시 설명하고 싶다"며 이 말이 나오게 된 배경을 이야기한다.

강주은은 "제가 욕심이 많고 그렇게 볼 수 잇다. 남편과 살면서 본인이 번 걸로 생활을 했었다. 그래서 항상 그게 걸렸다. 물론 남편이 참견을 안 했는데 남편은 항상 '내 건 다 주은이 거야'라고 했는데 10년 만에 외국계 기업에서 일하면서 남편에게 '이제 여보 돈은 여보 거지?'라고 했는데 남편이 '내 돈도 주은이 거고 주은이 돈도 주은이 거지'이라고 해서 확실하게 한 거다"라고 이야기했다.

narusi@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