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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 '30대 노장' 중 시장가치 7위 → 메시·호날두 보다 높아.. 1위는 해리 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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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손흥민(토트넘)이 30대 이상 축구선수 중 시장가치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축구매체 '플래닛풋볼'은 28일(한국시각)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는 젊은 선수들에 대한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가치있는 선수로 꼽히는 30세 이상의 황금 노장(golden oldies)들이 많다'며 이 특별한 순위를 조명했다.

손흥민의 몸값은 4500만유로(약 670억원)로 평가되며 하칸 찰하놀루(인터밀란)와 함께 공동 7위에 랭크됐다.

손흥민 위로는 케빈 데브라위너(맨체스터시티) 마르퀴뇨스(PSG)가 5000만유로(약 742억원)로 공동 5위였다.

3위는 '이집트의 왕자' 모하메드 살라(리버풀)가 차지했다. 5500만유로(약 817억원)로 상당한 몸값을 자랑했다. 2위는 7000만유로(약 1040억원)로 평가된 베르나르두 실바(맨시티)다.

1등은 2023년 여름 손흥민을 떠나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해리 케인이다. 케인의 가치는 1억유로(약 1500억원)에 달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는 50위에 턱걸이했다. 손흥민의 3분의1 수준인 1500만유로(약 222억원) 가치로 나타났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FC바르셀로나)도 공동 50위다.

리오넬 메시(인터마이애미) 네이마르(알힐랄) 버질 반다이크(리버풀) 등은 호날두의 두 배인 3000만유로(약 445억원)로 평가되며 공동 16위에 나란히 섰다.

플래닛풋볼은 '스포트라이트와 떨어져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황혼기를 보내는 호날두는 가까스로 50등에 턱걸이했다. 그의 영원한 라이벌인 메시는 10위권 바로 밖에 있었다. 호날두는 여전히 축구계에서 가장 상징적인 인물 중 하나다. 다만 40세 생일을 앞둔 그가 많은 이적료를 요구할 것이라고는 상상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메시가 3000만유로라는 것은 축구에서 여전히 우수성을 입증하고 있다는 증거다. 월드컵 우승자인 그가 게임에 미친 영향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그는 MLS팀인 인터마이애미에서 계속해서 맹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경기의 템포를 지배하고 마법 같은 순간을 만들어낸다'고 찬양했다.

플래닛풋볼은 '케인과 살라는 둘 다 나이가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증명했다. 맨시티 듀오 실바와 데브라위너도 상위 5위에 오른 주요 인물이다. 실바는 다재다능하고 축구 지능이 뛰어나며 데브라위너는 패스 시야 리더십 등 펩 과르디올라의 팀에서 없어선 안 될 존재'라 높이 평가했다.

손흥민에 대해서는 '노련한 축구 선수가 얼마나 큰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지 보여준다'고 칭찬했다.

손흥민은 지난 24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에버턴과의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 홈경기에 선발 출전해 멀티골을 터트리며 토트넘의 4대0 대승을 이끌었다.

손흥민은 2라운드 맹활약을 인정 받아 'BBC 이 주의 팀(team of the week)'에 선정됐다. 에버턴을 대파한 토트넘은 손흥민을 포함해 총 3명을 배출했다. 센터백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미키 판더펜이 함께했다.

BBC는 '손흥민은 단연 최고였다. 그는 중앙에서 선발 출전했는데 왼쪽으로 이동하면서 두 골을 넣었다. 손흥민은 끊임없이 위협적이었다. 해리 케인의 빈자리를 완전히 대체하는 선수로 도약하는 도전을 즐기는 것 같다'고 칭찬했다.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공식 베스트11에도 뽑혔다. 앨런 시어러는 "도미닉 솔란케의 부재에 손흥민은 스트라이커로 뛰었다. 그는 에버턴을 위협했고, 2골이나 넣었다"며 손흥민을 선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