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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대퇴근 부상' SSG 최지훈, 치료차 28일 일본 출국 "최대한 빨리 돌아오겠다"[광주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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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왼쪽 대퇴근을 다쳐 1군 말소됐던 SSG 랜더스 최지훈이 치료차 일본으로 떠난다.

SSG는 27일 '최지훈이 28일부터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의 이지마 접골원에서 치료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지훈은 지난 21일 LG전에서 9회 주루 도중 교체됐다. 허벅지 불편함이 원인이었다. 이튿날 검진 결과 왼족 대퇴직근 손상 판정을 받았다. 결국 22일 1군 말소됐다.

최지훈은 올 시즌 116경기 타율 2할7푼3리(465타수 127안타) 11홈런 47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61이었다. 리드오프이자 센터라인을 지키는 중견수로 공수에서 중추적 역할을 했다.

피 말리는 5강 경쟁을 펼치고 있는 SSG에게 그의 공백은 날벼락과 같은 소식이었다. 이숭용 감독은 "그냥 아쉬운 정도가 아니라 마음이 무겁다. 앞으로 남은 경기들을 어떻게 해야할지 구상을 잘해야 할 것 같다"며 씁쓸함을 감추지 못한 바 있다.

결국 SSG는 최지훈을 일본에 보내는 쪽을 택했다. 이지마 접골원은 재활 전문 병원으로 국내 프로 선수들에 잘 알려진 곳. 최지훈은 이곳에서 내달 7일까지 11일 간 고주파-저주파 자극 치료법을 병행할 예정이다. 2023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면서 병역 특례로 의무 복무기간인 그는 이번 출국을 위해 병무청장 허가를 받았다.

최지훈은 "구단에서 빠른 행정 처리를 진행해 주신 덕분에 이렇게 부상 후 일주일도 안 된 시점에 일본에서 치료를 할 수 있게 됐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이어 "구단에서 인천의 별도 병원을 알아 봐주셔서 계속 치료에 전념해 왔다. 지금은 부상 당시보다 많이 회복한 느낌으로 심적으로도 매우 편안하다"고 덧붙였다. 또 "감독님을 비롯해 코칭스태프, 선배님들이 모두 '그동안 고생 많았다', '이제는 회복에 전념하라', '긍정적인 생각을 계속 유지하라'고 조언해주셨다"며 "사실 처음엔 팀이 순위싸움으로 중요한 상황에 떠나게 돼 마음이 무거웠지만, 지금은 주위에서 해주신 조언 덕분에 마음이 어느 정도 편해졌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팬들께서도 너무 걱정하지 않으셨으면 한다. 최대한 빨리 건강하게 돌아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제가 없는 기간 팀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많은 응원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광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