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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콜라와 '이것' 먹은 30대, '뇌경색'으로 쓰러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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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중국의 30대 남성이 매일 콜라와 튀긴 땅콩을 섭취하다가 뇌경색을 일으켜 병원 신세를 졌다.

지닝 뉴스, 시나 뉴스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허난성 정저우시에 사는 왕씨(38)는 18일 밤 야근 중 갑자기 팔다리에 힘이 빠지면서 쓰러졌다.

동료들이 서둘러 병원으로 데려갔는데 검사 결과 '급성 뇌경색'이었다.

응급 시술을 한 의료진은 왕씨에게 평소 식습관에 대해 질문을 했다.

왕씨는 "매일 TV 시청하면서 튀긴 땅콩 약 600g과 콜라 2병을 마셨다"면서 "평소에도 기름지고 짠 음식을 즐긴다"고 말했다.

의료진은 기름과 설탕이 많이 함유된 음식을 장기간 섭취하면 혈중 지질 수치가 높아져 심혈관 건강에 위협이 될 뿐만 아니라 뇌경색의 위험도 높아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장기간 많은 양의 고칼로리 식품을 섭취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뇌경색의 가장 흔한 원인은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고령 등으로 인해 혈관이 좁아지는 동맥경화증이다. 또 부정맥, 심부전 및 심근경색의 후유증으로 심장에서 발생한 혈전이 이동하다가 뇌혈관을 막아 발생하기도 한다.

뇌경색은 막히는 부위에 따라 증상이 다르지만, 흔히 ▶한쪽 팔다리에 힘이 없거나 저리고 감각이 없거나 ▶말을 못 하거나, 발음이 어눌해 무슨 말인지 알아듣지 못하거나 ▶심한 어지럼증을 느끼거나 ▶걸을 때 술에 취한 사람처럼 휘청거리거나 한쪽으로 치우치게 되거나 ▶한쪽 시야가 잘 안 보이거나 둘로 보이는 경우들이 있다. 심하면 의식이 저하되어 회복이 안 되거나,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