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태국에서 내연녀이자 제수(동생의 부인)의 몸에 불을 붙인 남성이 체포돼 충격을 주고 있다.
카오소드와 타이라스 등 태국 매체들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1시 30분쯤 방콕 방카에 지역 주택가에서 남성 A(26)가 여성 B(20)에게 불을 지른 후 오토바이를 타고 도주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 조사 결과, 범인인 남성은 피해 여성의 머리에 미리 준비해 간 알코올을 붓고 불을 붙인 것으로 드러났다. 여성은 얼굴과 몸에 화상을 입었는데 심각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둘의 관계 또한 충격적이었다. 여성은 범인의 제수였다.
범인의 동생(25)은 마약 사건으로 2년째 수감 중인 상태였다.
동생은 형에게 자신의 아내를 잘 돌봐달라고 했지만 둘은 선을 넘어 연인 관계를 맺고 있었던 것이었다.
그러던 중 여성 B가 다른 남성과 온라인에서 채팅하는 것을 본 A는 말다툼을 시작했고 급기야 폭행까지 하게 됐다.
그럼에도 화가 안 풀린 A는 B에게 불을 붙이는 범행을 저지른 것이다.
달아난 A는 친척들의 권유로 23일 오후 경찰서를 찾아 자수를 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