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신민아가 김영대에게 '신랑'을 부탁했다.
26일 tvN과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손해 보기 싫어서'가 첫 방송됐다.
손해영(신민아)의 손해를 보기 싫어하는 성격이 된 이유는 엄마 이은옥(윤복인) 때문이다. '날개 없는 천사'로 불리는 엄마는 많은 아이들을 거둬 키웠고, 엄마의 관심과 사랑을 빼앗긴 손해영은 손해보지 않는 삶을 살기로 한 것.
성인이 된 손해영은 동기이자 전남친의 결혼식장에 참석했다. 손해영은 "내가 안오면 의심 받지"라며 "6개월 전만해도 이런 경사가 있을 줄 전혀 몰랐다"라고 웃으며 인사했다. 손해영은 '나한테 차인 지 6개월 만에 결혼해?'라며 발끈했고, 전남친은 "3개월만 만나도 알겠더라고. 우리 이린이는 수입 세단이구나"라고 말했다. 하지만 속으로는 "너는 똥차였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결혼식 장에서 손해영은 전남친이 양다리였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손해영이 일방적으로 이별을 통보한 것처럼 보였지만, 사귄지 1년이 됐다는 것. 알고보니 전남친은 손해영이 헤어지자고 하자 손 안대고 코를 풀었다고 좋아했다. 화가 난 손해영은 사진촬영에 참석했지만, 얼떨결에 부케까지 받았다.
꿀비교육 사장 복규현(이상이)는 매출 2위로 밀려 나며 아버지 복기호(최진호)로부터 결혼 압박을 받았다. "맡긴 떡 찾아 먹고 싶으면 결혼해"라는 말에 복규현은 "결혼 대신 1년 안에 매출 1등 하겠다"고 약속해버렸다. 이에 비서 여하준(이유진)에 "1년 안에 매출 1위 가능할 수 있을까?"라고 고민을 털어 놓았다.
손해영은 회사의 기혼자들을 위한 복지 해택을 듣고 놀랐다. 공차장(김혜화)은 "연봉 올리는덴 결혼이다"라며 조언했다. 이에 손해영은 전남친에 "축의금 돌려줘. 바람 핀 쓰레기인 줄 알았으면 안 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전남친은 "너 결혼할 때 축의금 돌려줄게. 너처럼 계산적인 애가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이라며 응수했다.
하지만 6개월 전, 전남친은 손해영에 결혼이야기와 함께 "너네 엄마 모실 사람 너 밖에 없는거지"라고 물은 바 있다. 이에 손해영은 "네가 먼저 계산한거다"라며 이별을 통보한 이유를 떠올렸다. 결국 사내결혼한 전남친의 아내를 불러 전남친에 경고했고, 전남친은 "한달에 용돈 20만 원이다. 결혼할 때 꼭 돌려줄게. 그때까지만 봐주면 안 되겠니"라며 무릎을 꿇고 사정했다.
한편 복규현과 여하준은 매출 1위를 위해 사내 공모를 냈다. 이에 "사내공모 1등은 초고속 승진이다"라며 희망을 품은 손해영에 공차장은 "사장직속 조식에는 결혼 안 한 여자가 한 명도 없다"면서 "결혼만 했으면 이번 초고속 승진은 자기였을텐데"라고 안타까워 했다. 손해영은 "결혼을 안해서 승진을 못하면, 차별 아니에요?"라고 분노했다.
편의점에서 술에 취한 손해영은 아르바이트생 김지욱(김영대)에게 "결혼식할 때 필요한 거 신랑해 줘. 내 신랑이 되어 줘"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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