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걸그룹 오마이걸이 해체 위기가 있었음을 고백했다.
24일 방송된 JTBC 예능 '아는 형님'(이하 '아형') 에서는 신곡 'Classified'(클래시파이드)로 컴백하는 10년 차 걸그룹 오마이걸이 형님학교에 등장했다.
이날 오마이걸은 생애 첫 1위곡 '비밀정원'이 오마이걸의 미래가 걸린 곡이었다고 밝혔다.
효정은 "그전에 '컬러링북'이라고 있었는데 그게 잘 안 돼서 우리를 대표님이 소집했다. '다음 앨범 안 되면 너네 계약 조건 없이 풀어주겠다'고 했다. 해체한다는 말이었다. 마지막까지 힘내서 하자고 해서 한 게 '비밀정원'이었다. 마지막일지 몰라서 진짜 열심히 했다"고 해체 위기를 겨우 넘겼음을 털어놨다.
멤버들은 1등 후 달라진 분위기에 대해 "우리끼리 숙소에서 대박났다고 환호했다. 새벅까지 다같이 모여서 차트를 확인했다"고 회상했다. 뭘 먹었냐는 질문엔 "별거 안 먹었다"며 "(안 먹어도) 배불렀다"고 너스레 떨었다.
오마이걸은 "당시 개인 핸드폰 금지여서 태블릿PC로 차트를 확인했다"며 "'비밀정원' 성공 이후에 핸드폰을 받았다"고 엄격했던 소속사의 관리도 엿보였다.
"그때 대표님은 뭐하시냐?"라는 질문에 "현재 우리 대표님이시다"라고 말하며 의리돌의 면모를 드러냈다.
이에 서장훈은 "'아형'이랑 똑같다"라고 공감을 표했다. 김희철은 '아는 형님'도 20회때 폐지 위기가 있었다고 털어놨다. 멤버들은 "당시 2016년 3월에 우리가 소집됐다. 당시 여운혁PD 담당PD님이 4월말에 마지막 방송이 될거라고 했다"며 "4월28일 마지막으로 다른 방송국을 찾아가라고 했다"고 회상했다. 그러다가 "우리가 교실로 콘셉트를 바꾸고 시청률이 터진거다"라며 "처음엔 교실이 아니었다"고 당시 자료화면으로 차 안에서 이동하면서 찍거나 검은 바탕 스튜디오에서 찍던 초창기 모습을 공개했다.
한편, 오마이걸의 미니 10집 앨범 'Dreamy Resonance'는 26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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