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택배를 자주 도난당하던 미국 여성이 '기발한' 아이디어로 절도범을 잡아 화제다.
미국 매체 LA타임스에 따르면, 산타 바바라 카운티 경찰은 지난 19일(현지시각) 상습적으로 택배 물품과 우편물을 훔친 용의자 2명을 검거했다.
경찰의 이번 체포는 한 여성의 기지 덕분이었다.
지역에 거주하는 여성 A는 종종 택배와 우편물을 도난당했다.
이에 화가 난 A는 자신의 집으로 위치 추적 장치로 쓰일 수 있는 애플의 '에어태그(AirTag)'가 들어있는 소포를 발송했다.
그러던 중 해당 소포가 또다시 도난을 당하자 위치를 추적, 경찰에 알렸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해당 지역을 수색, 용의자들이 머물던 장소를 급습해 남성과 여성을 체포할 수 있었다.
그곳에는 '에어태그'가 든 소포와 함께 12명 이상의 다른 피해자들이 도난당한 것으로 보이는 물품들도 발견됐다.
경찰은 사건 해결에 도움을 준 A에게 감사를 전하고, 용의자들과 다른 사건과의 연관성에 대해 조사 중이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