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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인기 와인 유튜버 김욱성 신간 '와인의 시간'..와인 애호가부터 입문자까지 최고의 교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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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인기 와인 유튜버이자 와인 인문학 강사인 김욱성 작가가 20년간 축적된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첫 책 '와인의 시간'을 내놨다. 처음에는 평범한 직장인이자 와인 애호가로 와인을 접한 김욱성 작가는 프랑스 유학길에 올라 국제 와인 기구 OIV와 몽펠리에 수파그로 농업대학원에서 공동 운영하는 와인경영석사 과정을 통해 전문 지식을 습득하고 세계 27개국 400여개의 와이너리를 방문하면서 탄탄한 현장 체험을 쌓았다.

우리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은 누군가를 만났을 때다. 우연한 만남으로 사랑이 시작되기도 하고 귀인을 만나 인생이 바뀌기도 한다. 인생에서 와인을 만나는 순간도 중요하다. 와인으로 인해 또 하나의 새로운 세상이 열리고 마시는 즐거움에 더해 함께하는 사람들과 교류의 폭이 넓어지고 인문학적 소양도 깊어지기 때문이다.

저자는 인생 여정에서 만난 와인으로 인해 삶이 더욱 즐겁고 가치 있는 시간으로 채워졌기에 책 제목을 '와인의 시간'이라 정하게 됐다. 와인을 마시는 것은 여행과 같다. 와인의 맛과 향을 음미하며 우리는 와인이 만들어졌던 장소와 시간으로 여행을 떠나게 된다. 와인병에는 생산 지역과 연도가 표기되어 있다. 어떤 와인은 포도밭 이름과 양조가의 이름까지 알려주기도 하는데, 바로 이런 점 때문에 와인은 스토리텔링이 가득한 여행을 가능하게 한다.

와인을 온전하게 즐기기 위해서는 와인의 기술이 필요하다. 맛과 향에 취하는 쾌락적 목적을 넘어 와인을 통한 지적 호기심의 충족과 인문학적 지평의 확대로 우리 삶은 더욱 빛나고 윤택해질 수 있다.

한잔의 와인을 마시고 우리는 그 와인이 만들어진 곳과 시간으로 먼 여행을 떠날 수 있지만, 그 여행에는 기술이 필요하다. 이 책은 바로 그 여행의 기술을 터득하도록 만들어졌다.

저자는 그동안 와인 유튜버와 칼럼니스트, 와인 강사로 활동하면서 와인애호가들이 던졌던 수많은 질문들과 궁금증에 귀를 기울여 온 끝에 이 책을 내게 됐다. 함께 와인 여행을 떠나며 이야기처럼 풀어가는 방식으로 책을 썼다. 와인 애호가들은 여행을 꿈꾸며 와인 한 병에 숨겨진 이야기를 듣기 좋아한다. 와인은 무궁무진한 이야기의 보고(寶庫)다.

여행에 필요한 기본적인 기술은 와인의 기초 지식을 갖추는 일이다. 그 다음은 목적지에 대한 좀 더 심화된 정보를 파악하는 단계로, 이를 통해 비로소 여행을 즐기는데 필요한 기술을 익히게 된다. 그 다음은 이야기가 있는 새로운 와인을 발견하여 인문학적 맥락을 찾아내고 자신의 삶을 더욱 윤택하게 만들며 즐기는 단계가 될 것이다.

저자는 지난 20년동안 써왔던 와인 칼럼과 글들을 모아 한권의 책에 담았다. 가장 쉽게, 가장 재미있게 와인의 핵심을 이해하고 와인을 온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내용을 구성했다. 와인에 진심인 사람들이 미지의 와인 세계를 여행하는데 도움이 될 나침반을 만든다는 열정으로 이 책을 썼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