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던 남성이 뱀에게 중요부위를 물리는 사고가 벌어져 충격을 주고 있다.
채널 7, 카오소드 뉴스 등 태국 매체들에 따르면, 19일(현지시각) 오전 10시 타낫 탕테와논은 숙소 2층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던 중 뱀에게 고환을 물린 끔찍한 경험을 SNS에 공유했다.
그는 숙소 1층 화장실에서 뱀을 본 적이 있어 2층 화장실에 갔고 안전을 위해 변기 물을 한차례 내린 후 앉았다.
그런데 잠시 후 날카로운 무언가가 고환에 박히는 듯한 극심한 통증을 느꼈다.
재빨리 일어나면서 밑을 보니 뱀이 고환을 강하게 물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그는 "순간 뱀을 몸에서 떼어냈는데 엄청난 통증을 느꼈다"면서 "이후 뱀이 변기를 너무 꽉 잡고 있어서 꺼낼 수가 없었다. 물을 내려도 소용이 없었다. 주변에 있던 변기 청소용 솔로 여러 차례 내리친 후에야 잡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뱀이 움직임을 멈추자 그는 이웃에게 근처 병원에 데려다 달라고 부탁했다.
다행히 뱀은 독사가 아니어서 물린 상처만 치료했다. 또한 물린 중요부위도 곧 회복될 것이라고 의료진은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끔찍한 경험이 사람들에게 뱀을 조심하라는 좋은 경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전문가는 "비가 많이 오는 우기철에는 하수구를 타고 올라온 뱀이 주택 화장실에 나타날 수 있다"면서 "2층도 배수 파이프가 연결돼 있어 안심할 수 없다"고 당부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