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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폭군' 조윤수 "'마녀' 김다미·신시아와 붙는다면? 같은 편이면 좋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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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배우 조윤수가 '마녀 세계관'을 언급했다.

조윤수는 21일 서울 종로 삼청동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박훈정 감독님의 소나무 취향이라고 하시던데, 저도 몰랐던 부분이다"라며 "운명이라 생각든다"라고 했다.

지난 14일 공개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폭군'은 '폭군 프로그램'의 마지막 샘플이 배달사고로 사라진 후 각기 다른 목적으로 그것을 차지하기 위해 모여든 사람들이 서로 쫓고 쫓기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추격 액션 스릴러다. 조윤수는 '폭군 프로그램' 샘플 탈취를 의뢰받은 기술자 채자경 역할로 열연했다.

특히 박훈정 감독의 전작 '마녀' 시리즈와 엮여, '폭군' 역시 '훈정 유니버스'라는 의견이 상당하다. 조윤수 역시 평소 '마녀' 시리즈를 즐겨 봤다며 "평소에도 '마녀' 1, 2를 몇 번씩이나 봤을 정도로 세계관 자체에 팬이었다. '마녀' 시리즈에 이어 '폭군'에서 새로운 캐릭터로 나올 수 있다는 게 설레는 일인 것 같다"고 말했다.

'마녀' 시리즈의 김다미, 신시아와 더불어 '폭군' 조윤수가 '마녀' 계보를 이었다고도 볼 수 있다. 조윤수는 세 캐릭터 차별성에 "마녀 주인공분들은 아닌데라고 할 수 있으니 조심스러운데, 제가 생각했을 때 자경이라는 캐릭터는 가장 거친 캐릭터라고 생각한다. 연령대도 조금 높고. 직업 자체가 고등학생 또는 실험체로 이제 막 나온 캐릭터라기 보다는, 거친 인생을 쭉 살아왔다. 손 때가 얼룩덜룩 묻어 있는 친구라 생각했다"고 짚었다.

앞선 '마녀' 시리즈와 다르게 '폭군'만의 심장을 뛰게 하는 설정으로는 "말씀드리기 어렵기는 하지만 무게감이 있는 것 같다. '마녀' 시리즈와 다르게, 근본적으로 원초적인 얘기를 다룬 내용이라 생각이 든다. 국가정보기관에 대한 얘기가 많이 나오는데, 폭군 프로그램을 만들고 개발하고 탈취하고 운용하고 그런 점들이 많이 나온다는 자체가, 이래서 이런 프로그램이 만들어줬구나라는 기원 같은 얘기를 알 수 있는 부분이라 생각한다"고 자부했다.

그러면서 "'마녀'2에서 나온 다른 캐릭터들도 있지만, 새로운 능력을 확실하게 보여줄 수 있었던 것 같다. 폭군 프로그램이라는 이름을 달고 나왔기 때문에 새로운 종족이 있구나라는 것이 매력적으로 느낄 수 있는 것 같다"며 조심스럽게 전했다.

일각에서는 '폭군'의 자경이 '마녀' 구자윤(김다미), '마녀' 시즌2 소녀(신시아)와 능력치를 비교하는 반응도 있다. 조윤수는 "항상 머릿속으로도 생각해 봤는데, 같은 팀이 면 좋을 것 같다. 적이라면 떨린다라는 생각도 해봤다"며 웃었다.

이어 "소녀나, 구자윤이라는 캐릭터에 비교했을 때, 자경이는 이제 막 능력에 눈을 뜨게 된 어린아이 같은 존재라고 생각한다. 약점도 확실하게 있다. 빛에 약하기도 하고, 염력도 없으니 고전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하지만, 폭군이 능력을 각성한 지 얼마 안 됐을 때, 시리즈가 엔딩을 맞이했고, 저도 모르고 있는 자경만의 능력이 더 있을 것 같다. 폭군 프로그램에 더 적응하면 더 성장을 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폭군'은 지난 14일 모든 에피소드가 공개됐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