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불륜남과 공모해 남편을 독살한 여성이 2년 만에 들통이 나 체포됐다.
자그란 뉴스 등 인도 매체들에 따르면, 인도 펀자브주 잘란다르시 쿠카드 핀드에 사는 소냐라는 여성은 2022년 11월 같은 마을에 사는 불륜남과 공모해 남편을 살해하기로 했다.
지난 2007년 결혼한 소냐는 남편과 4명의 자녀를 두었는데 불륜남과 새로운 인생을 살기 위해 남편에게 독극물을 조금씩 먹였다.
그러다 남편은 시름시름 앓게 되었고 결국 숨을 거두고 말았다. 가족들은 그가 지병으로 사망한 것으로 여겼다.
장례가 끝나고 며칠 후 소냐는 아이들을 집에 둔 채 불륜남과 다른 도시로 떠났다.
시댁 식구들은 오랫동안 소냐를 찾아다녔지만 허사였다. 이에 가족들은 실종 신고를 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그러다가 최근 죽은 아들의 집을 정리하다가 우연히 며느리인 소냐의 휴대폰을 발견했다.
경찰의 포렌식 조사 결과, 소냐의 휴대폰에는 불륜남과 살인 방법, 날짜 등을 의논하는 문자 메시지와 음성 기록이 남아있었다.
경찰은 다른 곳에서 살던 소냐와 불륜남을 살인 및 살인 공모 혐의로 체포해 기소했다.
시댁 식구들은 "너무나 억울하고 안타까운 아들의 죽음이다"면서 "두 사람을 엄벌에 처해달라"고 호소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