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크리스티안 에릭센이 맨유를 떠날 것으로 보인다. 그의 '친정팀' 아약스(네덜란드) 합류 가능성이 제기됐다.
영국 언론 90min은 20일(이하 한국시각) '맨유는 에릭센의 이적을 허락했다. 에릭센은 현재 아약스의 관심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에릭센은 아약스 유스 출신이다. 2010년부터 2013년까지 아약스에서 뛰며 빠르게 성장했다. 그는 2013년 토트넘으로 이적해 7년간 핵심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한때 델레 알리(D)-에릭센(E)-손흥민(S)-해리 케인(K)과 함께 토트넘의 'DESK' 라인으로 뛰었다. 토트넘 소속으로 305경기에서 69골을 넣었다. 그는 2020년 1월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인터 밀란(이탈리아) 유니폼을 입었다. 큰 위기가 있었다. 그는 지난 2021년 열린 유로2020 경기 중 심장마비로 쓰러졌다. 부활에 성공했다. 이후 브렌트포드를 거쳐 2022년 7월 맨유에 합류했다. 그는 맨유에서도 변함 없는 '클래스'를 선보였다. 하지만 부상 등으로 자리를 잃었다.
90min은 '맨유가 8월 이적 마감일 전까지 에릭센을 매각하려 한다. 이적료는 500만 파운드 수준이다. 에릭센은 아약스 복귀와 관련이 있다. 맨유는 에릭센과의 계약 기간이 1년여 밖에 남지 않았다. 에릭센은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이 처음 영입한 선수였다. 그는 2022~2023시즌 핵심이었지만, 이후 출전 시간이 줄었다'고 했다.
한편, 맨유는 2024~2025시즌 명예회복을 노린다. 맨유는 2023~2024시즌 카라바오컵과 유럽챔피언스리그(UCL)에선 일찌감치 탈락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선 8위에 머물렀다. 그나마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에서 정상에 오르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맨유는 새 시즌을 앞두고 레니 요로, 조슈아 지르크제이를 영입했다. 바이에른 뮌헨(독일)에서 마타이스 데 리흐트, 누사이르 마즈라위를 동시에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 맨유는 지난 17일 치른 풀럼과의 EPL 개막전에서 1대0으로 승리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