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소희 기자] 코미디언 김경진이 '23억 자산가'가 된 비법을 전했다.
20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하이엔드 소금쟁이'에서는 '국민 거지' 캐릭터에서 23억 자산가로 거듭난 개그맨 출연해 근황을 공개했다.
이날 김경진은 "부동산이 4채 있다. 부동산 투자 외길을 걸어 어느덧 23억 자산가가 됐다"면서 "부동산 투자 계속해도 될지 고민이다"라고 밝혔다.
이에 양세찬은 "김경진이 아내에게 결혼 선물로 집을 준 건 알고 있었는데 부동산 4개, 23억 자산가는 오늘 처음 알았다"며 놀라워 했다.
김경진은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부동산에 대해 "현 시세로 23억이다. 초기 자금은 거의 안 들었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어 그는 부동산 투자를 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해 "2012년 정도에 방송과 행사가 줄어 어떻게 먹고 살까 고민하다가 몸뚱아리 편히 눕힐 곳은 있어야해 부동산 투자를 시작했다"며 "전세금 빼서 대출 보태고 집을 샀다"고 이야기했다.
김경진은 '다른 투자는 안 했냐'는 질문에 "예금, 적금, 주식 없다"면서 "큰 시세차익 준 게 부동산이라 올인한 상태다"라고 밝혔다.
이날 김경진은 서울의 한 아파트 단지를 찾았다. 그는 "여긴 처음 투자를 시작함과 동시에 실패를 맛본 곳이다. 길 건너에 전세로 살았다"고 밝혔다.
이어 "2019년 상반기에 팔았는데 그 후 2년 만에 두배 이상 높아지더라. 마음이 참 아프더라. 또 최근엔 재건축된다고 기사도 떴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그래도 그는 "2억에 사서 3억5천만원에 팔았다"면서 "시세차익 1억5천만원을 냈다"고 밝혔다. 다만 팔고나서 1~2년 뒤 2배가 뛰었다고.
김경진은 두 번째 투자는 강서구 오피스텔이었다. 실거주 목적으로 샀다는 김경진은 "2021년 상승기를 만나 시세차익 3억 정도 봤다"고 전해 감탄을 자아냈다.
이에 김경진은 "방송이 한참 없을 때였는데 그때 '내 길은 이거(부동산)다'라고 생각했다"면서 "그때 시세차익을 얻고 그동안 모았던 돈을 합쳐서 지금 사는 집이랑 재개발 예정지를 샀다"고 덧붙였다.
현재 김경진이 살고 있는 집은 방 4개의 깔끔하고 넓은 아파트였다. 그는 자신의 집을 소개하면서 "집은 7억5천만원에 매매해 들어왔는데 지금은 1억5천만원이 떨어져 눈물이 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내 명의로는 응암동 빌라를 사 줬다"며 "1억6천만원에 구매해 지금은 4억 정도 하는 걸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5억에 이태원 빌라를 사 2억7천에 전세를 주고 있으며, 시청역 근처 오피스텔도 7억4천만원에 매매했다고 설명했다.
김경진은 "제가 발로 뛰어 모은 거라 (팔기에는) 아깝단 생각이 든다"면서도 "최근들어서는 정리를 하고 여유있게 살아야하나 싶은 생각도 가끔 든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김경진은 요즘 하고 있는 재테크에 대해 "오피스텔 이자가 세다. 충당을 위해 단기 임대를 하고 있는데 한 달에 250만원 정도 나온다"고 설명했다.
또 김경진은 "요즘에 핫한 '펫테크'도 하고 있다"며 "테라핀 거북이가 100만~150만원 하는데 번식이 되면 수익이 될 수 있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럼에도 김경진이 부동산 정리를 하려하는 이유는 부동산 자산 23억원 중 10억5천만원이 대출인데다가, 부부 한달 소득이 700만원 중 매달 대출금 600만원씩 상환을 해야하기 때문이라고.
김경진은 "생활이 많이 힘들다. 그래서 괴로울 때가 있다"고 고백했다.
이에 김경필 머니 트레이너는 "김경진 씨는 안정 지향적이면서 분산투자, 그러니까 다주택자 스타일이다"라며 판단, "장기적으로 보면 변동성이 적은 주택을 통해 투자를 해야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김경필 트레이너는 "23억 4천만원 중 실제 부채는 돌려줘야 하는 보증금을 더해 14억 4천만원이다. 순자산은 9억원"이라고 지적, "전세를 월세로 돌려 자본 소득을 키우라"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