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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 前 대통령 경호원 최영재 "경호하는데 사람들이 나와 아이컨택, 결격 사유다"('가보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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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경호하는데 사람들이 나와 아이컨택, 결격사유다."

지난 17일 방송된 MBN 리얼 버라이어티 '가보자GO 시즌2' 8회에서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경호원이자 화려한 외모로 대한민국은 물론 해외까지 놀라게 했던 최영재가 등장했다.

최영재는 아내와 다툴 때 함께 스파링을 한다고 전하며, "어느 날 스파링을 하는데 맞아서 코피가 났다. 너무 태연하게 '주먹이 너무 길게 들어갔다'라고 답했다."라며 아내와의 일화를 전했다.

또한 "아내가 나에게 특전사에 가라고 했다. 특전사에 가지 않을 거면 자기랑 만날 생각 하지 말라고 하더라. 제일 힘든 곳에 가라고 했다"라고 밝혔고, 이에 안정환은 "아내가 아니라 선임 같다"라며 웃었다. 이어 첫 파병을 가기 전날 결혼식을 올렸다는 최영재는 "파병을 갔을 때 아내에게 편지를 썼는데 아내는 답장을 하지 않았다. 나중에 이유를 물어보니 귀찮았다고 했다. 심지어 파병을 끝내고 돌아왔는데 환송식에도 오지 않았다. 수업 때문에 바빴다고 하더라"라며 쿨한 아내의 일화를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MC들은 대통령 경호원은 무엇이 다른지 궁금해했고, 이에 최영재는 "주무실 때 빼고는 늘 경호한다. 화장실도 함께 간다. 그래서 외부 활동을 하실 때는 주변에 뭐가 있는지 위치를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꽃미모로 유명세를 타게 된 이후 최영재는 "처음에는 '재밌는 일이네'하고 넘겼다. 그런데 행사장 경호를 하러 갔는데 사람들이 나를 따라오고 나를 카메라로 찍더라. 수상한 사람을 찾아야 하는데 사람들이 나와 아이컨택을 하고 있으니 혼란스러웠다. 이건 경호원으로서 결격 사유다"라고 밝히며 "그 뒤로는 일이 들어오지 않았다. 그래서 2년 정도 잠적을 했다. 경호원이 경호 일을 못 하니까 잘린 거다"라며 경호원이라는 직업을 포기하게 된 일화를 밝혀 안타까움을 샀다.

이어 최영재는 오래전 훈련 도중 죽을 뻔했던 일화를 공개했다. 최영재는 "훈련 도중 하늘에서 떨어져 죽을 뻔 했다. 낙하산을 펴야 했는데 펴지 못했다. 순간 기절을 해서 블랙아웃이 됐는데, 기절한 동안에도 낙하산을 펴라는 경고음을 듣고 무의식 중 뇌가 반응해 낙하산을 펴서 살았다"라고 밝혔다. 또한 "대테러 부대에 있을 때 총을 맞았다. 보통 자기 구역만을 경계하면 되는데 다른 사람이 내 구역까지 경계하다 총을 쐈고, 순간 다리가 뜨거워져서 봤더니 피가 나고 있었다"라고 태연하게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