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26억 사기 피해를 당한 이민우가 무속인에게 "10년 뒤에 고비가 또 있다"는 점괘를 들었다.
17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장가와의 전쟁을 치르는 이민우의 두 번째 이야기가 공개됐다.
지난 방송에서 부모님과 조카, 손주들까지 가족 3대에게 결혼 잔소리를 들으며 진땀을 뺀 이민우는 이날 방송에서 어머니의 손에 이끌려 점집에 방문했다.
이민우가 마주한 사람은 천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파묘'의 자문 무속인 고춘자로, 김고은과 이도현에게 무당 연기를 지도한 것으로 알려지며 주목을 받았다.
무속인은 "아들이 여태 장가를 못 간 것이 고민"이라는 이민우 어머니의 말에 "51세 미혼인 누나가 똥차이다. 앞에서 똥차가 가로막아서 그동안 민우가 장가를 못 갔다. 혼매살이 끼었다. 결혼이 안 되는 사주가 낀거다. 누나는 남자에 관심이 없고 결혼 생각이 없는 상태다"라고 뜻밖의 이유를 공개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 이민우에게 "3년 안에 결혼할 거다. 2~3년 안에 반드시 부모님 앞에 여자 친구를 소개시켜 줄 것이다"라고 이민우의 결혼을 암시해 기대감을 모았다.
이후 무속인은 재물운도 봤다. 무속인은 "믿는 도끼에 발등을 찍혔다고 나온다. 사람 잃고 돈도 잃었다"고 풀어냈다. 실제로 이민우는 20년 지기에 전 재산을 빼앗기고 힘든 시간을 보냈던 바. 무속인은 "망신살에 관재구설이 들어온다"고 말했고, 이민우는 "그 사건 뒤로 사람을 잘 못 믿는다"고 털어놨다.
그런데 무속인은 "돈 사기당했을 무렵에 원래라면 사고가 나서 장애를 입을 사주였다. 그런데 돈과 바뀐거다. 마음의 장애는 입었으나 신체적 장애는 피해갔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또한 이민우의 26억 원 사기 피해를 언급하며 "10년 뒤에 고비가 또 있다. 이때는 연예계에 복귀할 수 없는 고비가 올 거다. 우연하게 아주 가까운 지인에게 믿을 만한 사람에게 배신 당할 수 있다. 그때는 건강도 잃는다. 진짜 잘해야 한다"고 충격적인 점괘를 공개해 이민우를 긴장하게 했다.
마지막으로 무속인은 "우리 민우씨는 앞으로 잘 치고 갈거다. 좋은 일이 생기게 제가 기도하겠다"고 덕담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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