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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고 있던 속옷, 관광지 곳곳에 숨긴 여성의 '황당'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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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영국의 한 여성이 입고 있던 속옷을 스페인의 유명 관광지 곳곳에 숨겨 놓는 영상을 공개해 비난을 받고 있다.

성인모델이자 콘텐츠 크리에이터로 활동하는 클로에 로페즈(Chloe Lopez)는 최근 스페인의 인기 휴양지 코스타를 방문해 슈퍼마켓, 옷 가게, 거리, 에스컬레이터, 은행 ATM 기기 등 곳곳에 입고 있던 팬티를 숨겨두는 영상을 촬영했다.

특히 한 마트에서는 빵 진열대, 야채 선반, 식료품 코너, 자판기 음료 배출구 등에 놓았다.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18만명에 육박하는 그녀는 마치 '보물 숨기기'처럼 속옷을 벗어 놓으며 "작은 기부를 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영상을 접한 현지 주민들은 분노했다.

한 시민은 "슈퍼마켓에서 이런 짓을 하다 잡히면 끌려다니며 망신 당한다"고 경고했고, 다른 사람은 "경찰에 신고했다. 당신은 잘못된 일로 화제가 되고 있다"면서 "가족들이 자랑스러워 할 것 같다"고 지적했다.

영상에 나오는 슈퍼마켓 중 한 곳의 관계자는 "우리는 이번 일을 인지하고 있으며, 변호사에게 의뢰해 향후 조치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그녀는 멕시코 휴양지에서도 팬티를 벗어두는 기행을 벌인 바 있다.

그녀는 멕시코 관광지 툴룸의 고급 바 위에 핑크색 팬티를 올려놓고 놀란 웨이트리스 앞에서 포즈를 취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또한 해변에 있는 바에서 음료를 마신 후 "훌륭한 서비스에 대한 팁을 조금 남겨야겠다"며 속옷을 벗어두었다.

네티즌들은 "정신적으로 아픈 사람 같다", "강력한 처벌을 해야 한다", "물건 고르다가 발견하면 깜짝 놀랄 듯" 등의 반응을 내놓고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