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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홍 "30kg 빠지고 영양실조 같다고...예비 딸 父, 물불 안 가리고 잘 살 것" ('슈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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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힘들었던 과거를 지난 곧 아빠가 되는 박수홍이 임신 28주 차 딸 전복이를 공개하며 "물불 안 가리고 잘 살겠다"고 다짐했다.

15일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측은 "'미운 새끼'에서 '슈퍼맨'으로 돌아온 수홍 아빠 (feat. 전복이 최초 공개)"라며 새로운 슈퍼맨으로 합류하게 된 박수홍의 모습을 공개했다.

박수홍은 임신 28주 차 딸 전복이를 공개하며 부푼 행복의 출사표를 던진다. 앞서 박수홍은 50대의 나이에 유부남 대열에 합류, 2세를 갖기 위해 시험관 시술 소식을 알려 세간의 뜨거운 응원을 받은 바 있다. 이후 시험관으로 소중하게 얻은 딸 전복이(태명)를 기다리며 아빠가 되어가는 박수홍의 모습을 공개할 '슈돌'에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날 함께 산부인과를 찾은 박수홍, 김다예 부부의 모습이 공개됐다. 김다예는 "16주에는 하혈도 했다. 응급으로 병원 가고. 태동이 조금 약해진 것 같다고 느껴지면 걱정이 된다"며 걱정했다.

박수홍은 "진짜 이제 얼마 안 남았다. 2달 정도 남았다. '슈돌'에 최연소로 등록이 될 임신 8개월 차 전복이 아빠 박수홍이다"며 인사했다. 이어 그는 "'슈돌'에 내가 나오다니, 원래 '미운 우리 새끼'였는데"라며 감격했다.

지난 2022년 12월 23일 결혼식을 올린 박수홍은 "다예 씨는 나한테 '아낌없이 주는 나무'다. 부족한 나를 많이 사랑해주고 내가 어려울 때 고통을 같이 겪어주고 내 앞에서는 항상 밝은 모습만 보여주고, 내가 너무 좋은, 고마운, 씩씩한 사람을 만났구나"라며 아내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그동안 힘든 일이 많이 있어서 그랬겠지만 내 몸 하나 버틸 겨를이 없더라. 몸무게가 30kg 가까이 빠졌었고, 건강검진을 하면 영양실조 상태 같다고 했었다"며 "아이를 간절히 바라는데도 아이가 안 생기더라"고 했다.

박수홍은 "남자가 해야 할 역할을 못했다. 스트레스로 정자 활동성이 너무 떨어지다 보니 그래서 시험관 시술을 할 수 밖에 없었다"며 매일 고통을 감내하며 함께 기나긴 터널을 지나 오랜 기다림과 노력 끝에 이들 부부에게 소중한 새 생명이 찾아왔다. 박수홍은 "너무 꿈 같고 신기하고 신비로웠다"며 힘들었던 당시를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다.

그는 '전복'이라는 태명에 대해 "우리 상황이 전화 위복이 필요했고, '아빠 전 복이에요'라는 의미도 있다. 아내 태몽에 전복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전복이 덕분에 그 어느 때보다 행복한 미래를 꿈꾸는 부부다.

이후 전복이의 초음파를 공개, 박수홍은 "코가 오똑하다"며 주먹을 불끈 쥐어 웃음을 안겼다. 이어 박수홍은 "정말 아빠로서 물불 안 가리고 잘 살거다. 정말 슈퍼맨이 되겠더라"며 다짐했다.

anjee8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