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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대디' 22기 영철, 자존감 바닥 "차이는 게 일상..결정사 소개도 無" ('나는솔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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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나는 솔로' 22기 돌싱남들이 등장했다.

14일 방송된 SBS Plus, ENA '나는 SOLO'에서는 '솔로나라 22번지'에 입성한 돌싱남녀들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가장 먼저 등장한 영수는 "울진의 공공의료기관에서 마취과 전문의로 일하고 있다"고 자기소개를 했다. 혼자 지낼 때 재테크를 열심히 했다는 그는 "남양주에 자가가 있고, 원주에도 자가가 3채 있다"며 집을 4채 보유하고 있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가계부, 카드 가계부, 연말정산 엑셀 파일 등까지 쓸 정도로 계획적으로 사는 걸 좋아한다는 영수는 "나와 똑같은 여성을 찾기는 쉽지 않은데 전처에게 그걸 너무 강요했던 거 같다. 난 그게 옳다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큰 트러블이 됐다"며 "돌이켜보면 내가 그걸 여성분께 강요한 게 실수한 게 아닌가 싶다"며 이혼 사유를 털어놨다.

해병대 출신 영호는 "전처와는 5개월 만에 갈라서서 혼인신고는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혼 사유는 성격 차이와 장서 갈등이었다고. 그는 이상형에 대해 "센 여자보다는 착하고 성격이 안 센 분들을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결혼 후에 아이를 갖고 싶다. 여성분들이 전부 자녀가 있다면 출연 안 한다고 했다"며 상대의 자녀 유무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귀책 사유가 전처에게 있어 결혼 4년 만에 이혼했다는 영식은 현재 초등학교 4학년 딸을 둔 '싱글대디'였다. 그는 "딸에게 ('나는 솔로') 나가도 되냐고 했더니 '나 컸을 때 간섭하지 마라. 나도 간섭 안 하겠다. 아빠 편한 대로 해라'라고 하더라"며 딸의 응원을 받으며 출연했다고 밝혔다. 이상형으로는 '멋있는 여자'를 꼽았다.

사전 인터뷰 때부터 유독 자존감이 낮은 모습을 보인 영철은 "너무 많이 차여봤기 때문에 마음의 모든 기대는 다 내려놓고 좋은 경험을 갖고 싶어서 왔다"며 시작부터 반은 포기한 듯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연애는 정말 F다. 차이는 게 일상이었다. 결혼 정보 회사에서 소개도 아예 못 받아봤다. 키 작고 아이까지 있어서 대한민국에서는 내 상품성이 떨어져 있다"며 자신 없는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안겼다.

결혼 생활을 10년 했다는 영철은 전처와는 성격 차이로 인해 합의 이혼을 했다고. 초등학교 4학년, 6학년 두 딸을 양육했으나 큰딸은 1년 전부터 전처가 양육 중이라고 밝혔다. 둘째는 부모님과 함께 양육 중이라는 그는 "둘째가 아무도 만나지 말라고 했다. '재혼하면 나 어떻게 할 거냐'고 해서 놀랐다. '아빠가 생각해 볼게'하고 무작정 올라왔다"고 털어놨다.

한편 영철은 사전 인터뷰 때의 자신 없는 모습과는 다르게 솔로 나라에서 누군가를 만난 후 나무에 기어오르기까지 하는 등 사랑 앞에 대범해지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 기대감을 자아냈다.

불교 신자라는 광수는 결정적인 이혼 사유가 종교적인 문제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는 "연애할 때는 몰랐는데 결혼하고 나서 바뀌었다. 결혼식 당일부터 트러블이 있었다"며 "전 처가에서 예식 중에 기도, 성가 등을 원했다. 그런 거 때문에 양가 부모님들도 충돌이 있어서 잘 안 맞았다"고 말했다.

결국 전처는 한 달 반만 살고 집을 떠났고, 광수 혼자 석 달 넘게 신혼집에서 지냈지만 전처는 끝내 돌아오지 않았다고. 실질적으로 결혼 생활은 한 달 반밖에 되지 않았다는 그는 "(상대방 종교로) 불교, 무교를 선호한다. 다른 특정 종교는 어려울 거 같다. 트라우마가 올 거 같다. 타협이 좀 어려울 거 같다"고 밝혔다.

훈훈한 외모로 시선을 끈 상철은 "이혼 소송 끝에 승소해서 전처에게 위자료를 다 받았다. 전처에게 귀책 사유가 있었다"며 이혼 사유를 밝혔다. 그는 "충격을 많이 받았다. 생각보다 충격을 안 받았다고 생각했는데 스트레스성 원형 탈모가 생겼다"며 "이상형은 거짓말에 당해서 거짓말을 안 하고 솔직하고 밝은 성격인 분이면 좋겠다. 그리고 나도 애가 없으니까 자녀가 없거나 비양육자가 좋다"고 말했다.

'주상욱 닮은꼴'로 불린 경수는 전처와 6년 연애 후 결혼 생활을 5년간 유지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전처의 귀책 사유로 2019년 이혼했다는 그는 "협의 이혼은 못 했다. 그때 실망 많이 했다"고 털어놨다.

평소 상대방에게 완전히 맞춰주는 스타일이라는 경수는 "기본 베이스는 남녀에게 다 나이스하다. 단 내 사람에게는 더 나이스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의 '나이스'함이 여성 출연자들의 오해를 불러일으킨 듯한 장면이 공개되면서 궁금증을 유발했다.

경수는 한 여성 출연자에게 "오해를 만들었고, 실수해서 미안하다"며 사과했다. 이에 여성 출연자들은 "저 사람 뭐냐. 너무 화난다", "욕 나오려고 한다"며 분노했다. 결국 경수는 제작진에게 "파국이다. 살려달라"며 SOS를 요청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