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10분만에 급변한 날씨 상황. 결국 우천 취소가 선언됐다.
14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던 NC 다이노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가 우천 취소됐다. NC와 SSG는 14일 오후 6시30분부터 창원 NC파크에서 시즌 12차전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었다. NC는 김시훈, SSG는 로에니스 엘리아스가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그런데 이날 예상치 않은 폭우가 내렸다. 홈팀인 NC의 훈련 시간 도중인 오후 3시 30분 무렵부터 강한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고, 한때 내야 흙 전체가 비로 젖었다. NC는 곧장 초대형 방수포를 깔아 내야 전체를 덮었다. 비는 한동안 더 이어졌다. 양팀 선수들 다 그라운드 야외 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화하지 못했고, 대부분 실내 훈련으로 대체했다.
한동안 폭우가 내려 경기 시작이 정상적으로 이뤄지기 힘들어 보였다. 최악의 경우 우천 취소까지도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때문에 오후 4시30분 예정됐던 관중 입장도 미루고 기상 상태를 지켜봤다. 양팀 모두 그라운드 상태를 꼼꼼히 살피며 경기 개시 여부를 살폈다.
다행히 오후 5시를 넘기면서 조금씩 빗줄기가 잦아들었다. 비가 거의 그치면서 5시 30분부터 그라운드 정비를 시작했다. 다만 내야와 파울 지역 흙 부분에 많은 양의 비가 쏟아져있고, 곳곳에 물 웅덩이가 생겼다. 오후 6시 관중 입장 시작, 오후 7시 경기 시작 예정이었지만 오후 5시50분 다시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아직 외야와 파울존에 물 웅덩이들이 남아있던 상황에서 다시 굵은 빗줄기가 쏟아지자 정상 개시가 어렵다는 판단을 내렸다. 박종훈 경기 감독관이 우천 취소를 선언했고, 이날 경기는 순연됐다. 두팀은 15일 오후 6시부터 맞대결을 펼친다.
창원=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