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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연 "착할딸 콤플렉스, 신혼여행 내 첫 휴가...결국 번아웃 왔다" ('4인용식탁')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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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방송인 오정연이 착한딸 콤플렉스오 번아웃이 왔다고 털어놨다.

12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식탁'(이하 '4인용식탁')에서는 오정연이 재즈 대모 윤희정과 KBS 아나운서 동기 이지애, 후배 도경완을 집으로 초대했다.

바이크, 스쿠버 다이빙, 승마, 테니스, 골프, 축구 등 장르 불문 취미 부자로 알려진 오정연. 소장하고 있는 바이크만 무려 4대일 정도로 남다른 바이크 사랑을 자랑하는 오정연은 올해 모터사이클 선수로 데뷔해, 지난 7월 열린 대회에서 3위를 차지했다고. 게다가 여행사와 협업해 바이크 투어 인솔을 성공적으로 마쳤다며, '덕업일치' 자축파티를 열었다.

집에 도착한 친구들은 말로만 듣던 오정연의 취미 방 실체를 눈으로 확인, 도경완은 "바빠서 몸살 날 것 같다"며 놀랐다.

잠시 후 오정연은 이렇게 취미 생활에 빠지게 됐던 이유와 속내를 털어놔 친구들을 놀라게 했다. 오정연은 대학교 때 통금이 10시 일 정도로 엄격했던 아버지 밑에서 착한 K-장녀로 스스로를 억누르며 살아왔다고 고백했다. MT는 허락하지 않으셨던 아버지. 직장생활을 할 때도 신혼여행이 첫 휴가였을 정도로 시키는 일이면 뭐든지 다 했지만, 정작 자신의 마음을 돌아보지 못했다고.

결국 "힘듦이 목까지 꽉 찬거다"며 서른다섯쯤에 극심한 번아웃을 겪으며 모든 사람과 연락을 두절할 만큼 힘들었던 그 시절을 회상했다.

또한 사랑 앞에서는 취미도 포기 가능하다는 오정연은 이상형에 대해 "다정하고 귀여운 남자 좋아한다"며 웃었다.

그러면서 결혼은 몰라고 아이는 갖고 싶다는 오정연은 "나의 2세가 어떨지 궁금하다. 난자도 얼렸다. 언젠가 사랑 하는 사람이 생기면 나의 2세가 너무 궁금하다. 내가 예뻐할 것 같다. 보험으로 얼렸다"고 했다. 이어 "냉동 난자 보관 기간은 10년 정도다"면서 "빨리 만나면 자연임신도 가능하다"고 했다.

스물 두 살부터 일을 해서 우러급의 70-80% 저죽해서 재태크를 했다는 오정연은 "목표가 부모님이 좀 엄하셔서 내 공간을 만들고 싶은 마음이 컸다. 자유롭고 싶고 독립하고 싶고"라며 노후 대비용으로 사둔 아파트를 언급하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anjee8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