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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에 '대변' 바르는 여성 "피부에 좋아"…이전엔 생리혈 바르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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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브라질 출신의 한 여성 인플루언서가 자신의 대변을 안면 마스크팩에 사용한다고 밝혀 충격을 주고 있다.

뉴욕포스트와 더 선 미국판 등 외신들에 따르면, 브라질 출신 틱톡커 데보라 페이쇼토(Debora Peixoto, 31)는 최근 SNS에 '대변팩'을 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그녀는 앞서 피부 관리를 위해 뺨에 생리혈을 발라 화제가 된 바 있다.

데보라는 이번 '대변팩'에 대해 "내 인생에서 가장 미친 짓"이라면서 "하지만 피부가 벗겨지는 것이 멈추는 등 분명 효과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영상을 보면 그녀는 냉장고에서 대변이 담긴 작은 용기를 꺼내오더니 분홍색 헤어밴드로 머리를 뒤로 젖힌 다음 작은 미용 도구를 사용해 뺨, 이마, 턱, 코에 대변을 발랐다. 그런 다음 손가락으로 얼굴 전체에 고르게 발라 팩을 연상케 했다.

그녀는 자신의 대변 냄새가 견디기 힘든 듯 코에 빨래집게를 하기도 했다.

약 10분 후 그녀는 세안을 해 대변팩을 씻어냈다.

영상을 접한 전문가들은 피부에 도움이 안 되고 오히려 해가 되는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런던 카도건 클리닉의 피부과 전문의인 소피 모멘 박사는 "정말 상상도 못 한 피부 관리법"이라면서 "배설물은 박테리아와 바이러스로 가득 차 있어 자신과 다른 사람들을 질병 및 감염의 위험에 빠뜨릴 수 있으며 대변이 피부에 닿으면 피부에 자극을 주어 발적과 불쾌감을 유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같은 병원 성형외과 전문의인 툰크 티랴키 박사도 "대변을 세안제나 안면 마스크로 사용하는 것은 여러 건강 및 위생 문제로 인해 매우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대변에는 대장균, 살모넬라균, 기생충을 포함한 수많은 박테리아, 바이러스 및 기생충이 포함되어 있어 심각한 감염과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얼굴에 대변을 바르면 작은 상처, 찰과상 또는 점막을 통해 이러한 병원체가 몸에 유입되어 심각한 피부 감염이나 전신 질환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시중에 판매되는 안전성이 검증된 마스크팩을 사용하라"고 당부했다.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