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조상우는 왜 다시 2군으로 내려갔을까.
KBO는 경기가 없는 12일 10개 구단 선수 등록 현황을 발표했다.
경기가 없는 날은 보통 말소 인원만 있다. 이날 6명의 선수가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가장 눈길을 끄는 건 키움 마무리이자 핵심 불펜 조상우. 조상우는 어깨 부상으로 인해 지난달 16일부터 지난 4일까지 부상자 명단에 올랐었다.
치료와 재활을 마치고 지난 6일 등록됐지만, 6일만에 다시 2군행을 통보받게 됐다.
조상우는 복귀 후 6일 SSG 랜더스전, 10일 한화 이글스전 2경기를 소화했다. SSG전 3안타 2실점으로 부진했고, 한화전도 홀드는 따냈지만 1이닝 동안 안타 2개를 허용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키움 관계자는 "약 2주간 쉬며 회복이 됐다는 선수와 코칭스태프의 판단에 1군에 올라왔다. 하지만 부상 부위가 아직 완벽하지 않은 것 같다. 재정비 차원에서 2군으로 내려갔다고 보면 될 것 같다"고 말소 이유를 설명했다.
죽음의 꼴찌 탈출 싸움을 벌이고 있는 키움은 최근 외국인 타자 도슨과 베테랑 이용규가 부상으로 빠지며 악재를 맞이했다. 김혜성도 부상으로 결장중이다. 그런 가운데도 끈끈한 경기력으로 상위 팀들을 괴롭히고 있었는데, 불펜의 믿음직한 선수인 조상우가 다시 빠지며 전력 약화를 피할 수 없게 됐다.
한편 조상우 외에 임준형 정지헌(이상 LG) 이상동(KT) 백승건(SSG) 좌완 이승현(삼성)이 1군 엔트리에서 빠지게 됐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