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홋스퍼스타디움(영국 런던)=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손흥민(토트넘)이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를 극찬했다.
손흥민은 10일 오후(현지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과 바이에른 뮌헨의 프리시즌 매치에 출전했다. 선발로 나선 손흥민은 80분을 뛴 후 교체 아웃됐다. 전반은 왼쪽 날개로 나섰다. 후반 들어 최전방 원톱으로 위치를 바꿨다. 김민재와 계속 부딪힐 수 밖에 없었다. 손흥민은 고군분투했지만 바이에른 뮌헨의 수비진을 공략하지 못했다. 토트넘은 2대3으로 졌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손흥민을 만났다. 그는 김민재와의 맞대결을 떠올리며 대표팀 후배를 칭찬했다. 손흥민은 "김민재는 너무 좋은 수비수이다. 제가 정말 좋아한다.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선수"라고 치켜세웠다. 일주일 후 시작하는 새 시즌에 대해서는 "기대가 된다. 잘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손흥민 선수와의 일문일답
-프리시즌이 끝났습니다. 어떤 평가를 내릴까요.
▶일단은 경기에서 지는 것은요. 연습 경기가 됐던 실전 경기가 됐던 원치 않고 또 열심히 준비한 것들을 다 못 보여준 것들이 좀 많이 아쉬운 것 같아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훈련하는 과정에 있어서 선수들 정말 한 명 한 명 정말 헌신적으로 훈련을 했고 또 다가오는 시즌이 상당히 기대가 되는 시즌이 될 것 같아요. 다음 주부터 이제 정말 본격적으로 시즌에 들어가는 거기 때문에 잘 준비할 겁니다. (바이에른 뮌헨에게)두 번 연속으로 지면서 좀 저희가 부족한 것들을 좀 더 많이 볼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이런 것들을 저희가 잘 복습해서 또 연습해서 또 월요일부터는 계속해서 완벽한 경기를 해야 될 것 같습니다.
-후반전에 포지션 이동 후 김민재 선수와 맞대결을 계속 펼쳤는데요.
▶매번 얘기하지만 김민재 선수는 정말 좋은 수비수예요.제가 정말 좋아하는 수비수고요. 세계적으로 봤을 때도 앞으로도 참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해요.
같이 뛸 수 있다는 사실, 대표팀에서야 같이 뛰지만 같이 패스를 주고받는 사이지만 오늘은 같이 몸싸움을 해야 되는 사이로서 재밌었어요. 너무 즐거웠고 또 한국 선수와 나란히 한 경기장에서 같이 이런 감정적인 또 경쟁심 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 자체가 너무나도 즐거웠어요.
또 민재 선수가 너무나도 잘하는 선수니까 너무 좋은 선수니까 뚫는데 또 어려웠고요. 민재 선수도 항상 저한테 계속 얘기를 하더라고요. 왜 이렇게 좀 나가라고. 장난 삼아 이렇게 얘기했는데 워낙 사이가 끈끈하고 제가 정말 아끼는 선수이기 때문에 저한테도 영광스러운 경기였고 또 좋은 추억으로 남는 경기였던 것 같습니다.
-파리 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 성적이 좋아요. 파리에서 열심히 뛰고 있는 선수들에게 응원을 해준다면요.
▶사실 제가 그분들한테 얘기해 줄 수 있는 입장인지는 잘 모르겠어요.사실 다들 너무나도 대단한 선수들이시고 다들 4년 동안 그 무대를 위해서 얼마나 노력했는지 아무도 모를 거예요
그거는 정말 아무도 모를 거고 정말 자기 자신만 알 텐데 메달을 따신 분들 또 메달을 못 따신 분들 아쉽게 못 따신 분들도 저는 너무나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요. 그런 모습을 또 영국에서 또 한국에서 tv 중계를 보면서 정말 온몸에 테이핑 감고 진짜 땀 흘려가시면서 하는 모습을 보면서 정말 한국 사람으로서 너무 자랑스러웠어요.
그런 진짜 땀 한 방울 한 방울이 대한민국에 정말 큰 힘을 주셨다는 거를 알아주셨으면 좋겠어요. 정말 같은 한국인으로서 너무나도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계속해서 꾸준히 좋은 모습 보여줄 수 있었으면 좋겠고요. 같은 스포츠인으로서 정말 멋있는 앞으로의 여정 또 선수 생활 쭉 이어나갈 수 있도록 저축구선수 손흥민이 또 여러분들을 정말 진심으로 응원할 테니까 계속해서 좋은 모습 보여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혹시 그 중에서 인상깊게 본 경기가 있을까요?
▶다 너무 다 너무 사실은 진짜 하나하나 다 너무 멋있었던 것 같아요. 양궁부터 시작해서 탁구 배드민턴 유도 정말 하나하나 빠질 게 없는데 사실 누군가를 선택한다는 것 자체가 사실은 참 불공평하잖아요.
사실 모든 선수들이 정말 다 노력했기 때문에 정말 다 너무 재밌게 봤고요. 진짜 다 너무 감동적이었어요. 저는 좀 너무 감동적이었고 정말 사실 이 경기 한 번, 한 번이 이게 금메달 메달 색깔이 바뀔 수도 있고요. 메달을 따냐 못 따느냐를 걸고 싸우는 거였기 때문에 정말로 노력한 것들이 다 이렇게 경기장 안에서 다 나타나는 것들이 정말로 너무 감동적이었고 너무 멋있었다라는 말씀을 해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