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서울 이랜드FC 외국인 선수 몬타뇨가 교체로 투입되자마자 득점 본능을 폭발시켰다.
몬타뇨가 올 시즌 처음으로 멀티골을 폭발시키며 팀 승리를 홀로 이끌었다. 서울 이랜드는 몬타뇨의 2골을 앞세워 부산 아이파크를 꺾고 3위로 뛰어올랐다.
서울 이랜드는 10일 목동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26라운드 홈경기에서 후반에 교체 투입된 몬타뇨가 불과 투입 10분 만에 2골을 몰아넣는 활약을 펼친 덕분에 2대1로 승리했다. 이로써 서울 이랜드는 최근 3경기 무패(2승1무) 상승세를 이어가며 승점 38로 충남아산FC(승점 37)를 제치고 리그 3위가 됐다.
반면 부산은 최근 2연패를 기록했다. 그러나 순위는 6위를 유지했다. 부천FC가 이날 안산 그리너스에 1대2로 패하며 순위를 뒤집지 못했다. 부산과 부천 모두 승점 32로 같지만, 다득점에서 부산이 앞섰다.
이날 양팀은 전반에 득점하지 못했다. 서울 이랜드는 전반에 부산의 적극적인 공세에 고전했다. 볼 점유율에서 4대6 정도로 밀렸고, 전반 슈팅숫자도 7-8로 뒤졌다. 그나마 서재민과 카즈키가 몇 차례 상대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드는 슛을 시도했다. 골은 터지지 않았다.
후반 초반에도 비슷한 양상이 이어졌다. 그러자 김도균 감독은 후반 27분에 정재민을 빼고 몬타뇨를 투입했다. 교체 작전이 대성공했다. 몬타뇨는 그라운드에 나서자마자 날카로운 움직임을 보여줬다. 투입 6분 만에 첫 골이 터졌다. 부산 수비수 2명을 앞에 두고 기습적인 오른발 슛을 날려 골문을 뚫었다.
이어 3분 뒤 변경준의 도움을 받아 추가골까지 터트렸다. 투입된 지 9분 동안에 무려 2골을 몰아넣은 맹활약이었다. 서울 이랜드의 기세가 치솟았다.
부산은 4분 뒤 만회골을 터트렸다. 라마스가 음라파의 패스를 받아 만회골을 터트렸다. 서울 이랜드는 승리를 안심할 수 없었다. 남은 시간이 많았다. 서울 이랜드는 수비 집중력을 끌어올렸다. 결국 부산에 더 이상 실점하지 않고, 승리를 확정지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