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최전방 공격 위치를 든든하게 책임 질 '전공자'가 나타났다.
원래부터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커리어를 쌓은 선수의 영입으로 토트넘의 공격이 더 한층 날카로워질 전망이다. 더불어 지난 시즌 원래 위치인 왼쪽 측면에서 최전방으로 이동해 헌신적인 활약을 펼친 손흥민(32)도 원래의 위치로 돌아가 더 좋은 활약을 펼치게 될 가능성이 크다.
토트넘이 여름 이적시장에서 마침내 도미닉 솔란케(27) 영입에 성공했다. 다니엘 레비 회장이 확실하게 돈을 썼다. 6500만파운드(약 1133억원)의 바이아웃 금액을 지불한 뒤 일사천리로 진행되는 중이다. 솔란케의 영입과 더불어 토트넘은 에메르송 로얄의 매각도 확정했다. 갑자기 일을 몰아서 처리하는 중이다.
영국 TBR풋볼은 10일(한국시각) '토트넘이 요 며칠간 이적시장에서 매우 바쁘게 움직였다. 새로운 선수를 영입하고, 중앙에서 스타 선수를 내보냈다'고 전했다. 전날 영국 현지 매체들은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의 글을 인용해 '토트넘이 솔란케 영입에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솔란케는 토트넘이 이적시장 중반 이후부터 크게 관심을 보였던 선수다. 토트넘은 애초부터 여름 이적시장에서 최전방 공격수를 찾고 있었다. 이적 시장 오픈 직전과 초반에는 브렌트포드의 아이반 토니가 많이 거론됐다. 그러나 토니의 영입 협상이 지지부진해지며, 이름이 쑥 들어갔다.
최근 들어 가장 확실하게 떠오른 인물이 바로 솔란케다. 본머스의 스트라이커 솔란케는 2023~2024시즌에 손흥민 보다 많은 19골을 터트리며 실력을 입증했다. 특히 큰 키를 앞세워 공중볼 경합 능력도 뛰어나다. '검은 케인'으로 불리는 이유다. 플레이 스타일이 비슷하다.
토트넘은 솔란케 영입을 위해 로얄을 비싼 가격에 매각하기도 했다. 1200만 파운드가 넘는 이적료를 받고 AC밀란으로 보냈다. 이 계약을 성사시킨 덕분에 본머스에도 바이아웃 금액을 내고 솔란케를 데려올 수 있던 것으로 보인다. 로얄은 12일에 메디컬 테스트를 로마 현지에서 받는다. 큰 문제가 없다면 이적 확정이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