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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슈가→'女BJ 동행' 방시혁…하이브, 바람잘 날 없네 [SC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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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내홍은 시작에 불과했다. 음주운전 물의를 일으킨 슈가에 이어 방시혁 의장과 20대 BJ의 목격담까지. 바람 잘 날 없는 하이브다.

슈가는 지난 6일 용산구 일대에서 술을 마시고 전동 스쿠터를 몰다가 넘어진 채 발견됐다.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0.08% 이상)이었다.

이후 슈가는 식사 자리에서 술을 마신 후 전동 킥보드를 타고 귀가했다면서 "가까운 거리라는 안이한 생각과 음주 상태에서는 전동 킥보드 이용이 불가하다는 점을 미처 인지하지 못하고 도로교통법규를 위반했다. 집 앞 정문에서 전동 킥보드를 세우는 과정에서 혼자 넘어지게 되었고, 주변에 경찰관 분이 계셔서 음주 측정한 결과 면허취소 처분과 범칙금이 부과됐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당시 CCTV 영상을 통해 슈가가 전동 킥보드가 아닌 전동 스쿠터를 몰았다는 사실이 드러나며 거짓말 논란, 사건 축소 의혹이 불거졌다.

그러자 소속사 빅히트 뮤직은 "여러 정황을 세밀하게 살피지 못하고 서둘러 입장문을 발표해 혼란을 야기한 점 죄송하다"라며 추가 입장을 발표, "아티스트가 이용한 제품을 안장이 달린 형태의 킥보드라고 판단했다. 추가 확인 과정에서 제품의 성능과 사양에 따라 분류가 달라지고, 사고에 대한 책임 범위도 달라질 수 있음을 인지하게 되었다. 사안을 축소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라고 밝혔지만 후폭풍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슈가가 운행한 전동 스쿠터가 최고 시속 30km까지 낼 수 있는 모델로 파악돼 다시금 논란이 된 것. 이 스쿠터는 원동기장치 자전거에 속해 슈가는 1년 이상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 원 이상 1천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 당초 슈가가 주장한 바대로 전동 킥보드를 탄 것이었다면 면허 취소, 범칙금 10만원 행정처분에 그치지만 스쿠터이기에 형사 처벌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슈가가 공익 근무 중 음주운전을 하면서 더욱 비판받았지만 이에 대한 처벌 규정이 없어 대중의 원성이 더욱 높아지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8일 방 의장도 뜨거운 이슈의 주인공이 됐다. 미국 길거리를 담는 유튜브 채널 'I am WalKing'을 통해 방 의장과 BJ 겸 유튜버 과즙세연의 모습이 포착된 것. 과즙세연은 구독자 32만명을 보유한 인기 유튜버이자 아프리카TV 등에서 활동하는 BJ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더 인플루언서'에 출연하기도 했다.

영상 초반부에서 방 의장은 과즙세연, 또 다른 여성 1명과 함께 횡단보도를 걸었다. 과즙세연은 브라톱에 미니 스커트를 매치해 눈길을 끌었고 방 의장은 편안한 복장에 선글라스를 착용한 모습이었다. 아무도 예상치 못한 뜻밖의 조합에 관심은 열애 의혹으로까지 번졌다. 과즙세연은 2000년 생으로 1972년생인 방시혁보다 28살이나 어리다.

이에 대해 하이브 측은 "지인이 모이는 자리에서 두 분 중 언니 분을 우연히 만났고, 엔터 사칭범 관련해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조언을 준 바 있다. 이후 두 분이 함께 LA에 오면서 관광지와 식당을 물어와서 예약해주고 안내해준 것"이라는 입장을 밝히며 일각의 시선에 대해 선을 그었다.

하지만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며칠 전 내 친구가 미국에서 방시혁 봤다고 찍은 사진"이라는 글과 방 의장이 과즙세연의 사진을 찍어주는 모습이 담겨 다시금 주목받게 됐다.

하이브는 레이블 어도어 대표 민희진과 배임, 경영권 탈취 등을 두고 장기간 갈등을 이어가고 있다. 어지러운 상황 속 두 이슈가 연달아 터지며 다시금 입방아에 오르게 됐다.

joyjoy9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