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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7일 만에 사직구장으로 돌아온 이대호가 쏘아올린 홈런의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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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최강야구'가 5주 연속 화제성 1위 왕좌를 지켜내며 압도적인 인기를 입증했다.

지난 6일 K-콘텐츠 경쟁력 분석 전문 기관인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의 공식플랫폼 펀덱스에서 발표한 8월 1주 차 TV-OTT 통합 비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순위에서 '최강 몬스터즈의 심장' 이대호가 1위에 올랐다.

뿐만 아니라 '최강야구'는 5주 연속 비드라마 부분 화제성 1위를 기록했다.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지표인 2049 시청률(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 또한 월요일 방송된 전체 예능 프로그램 중 1위에 등극, 시청률과 화제성 모두 최정상을 굳건히 지켜냈다.

지난 7월 29일과 8월 5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 92, 93회에서는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최강 몬스터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짜릿한 승부가 펼쳐졌다. 특히 눈물의 은퇴식 이후 617일 만에 사직구장을 다시 찾은 '조선의 4번 타자' 이대호에게는 남다른 의미의 경기였을 터.

경기에 앞서 시구자로 등장한 이대호는 자신의 이름을 연호하는관중 앞에서 벅찬 마음을 드러냈다. 이대호는 "부산 팬들 많이 그리웠고 많이 보고 싶었습니다"라며 벅찬 소감을 전했다.

이대호의 활약은 그야말로 압도적이었다. 2회 초 타석에 선 그는 3유간을 가르는 시원한 안타를 만들어 내며 사직구장을 더욱 뜨겁게 만들었다. 5회 초, 유니폼을 바꿔 입고 마주하게 된 이대호와 정현수의 맞대결은 보는 이들의 도파민을 폭발시키기 충분했다. 이대호는 좌측 담장을 시원하게 넘기는 동점 홈런으로 감동을 안겼다. '자이언츠의 레전드' 이대호의 홈런 선물은 사직구장에 모인 2만 3천 관중들마저 눈시울을 붉히게 했다. 시청자들 역시 한 편의 영화 같은 명승부에 열렬한 반응을 보였고, 이는 곧 각종 화제성 지표에서 뚜렷한 두각을 드러냈다.

이렇듯 '최강야구'는 매회 예상을 뛰어넘는 경기력뿐만 아니라 야구에 대한 선수들의 진심 하나만으로 새로운 역사의 발자취를 남기고 있다. 거칠 것 없는 '최강 몬스터즈'의 한계는 어디일까. 진정성 있는 경기로 야구 팬들과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진한 감동으로 물들이고 있는 이들의 행보가 더욱 기대된다.

한편, '최강 몬스터즈'의 다음 상대는 제79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우승팀 전주고등학교다. 최다 11연승이라는 대기록을 눈앞에 두고 패배의 쓰라린 아픔을 경험한 최강 몬스터즈가 고교 최강팀을 상대로 어떤 경기력을 선보일지, 승리를 위해 다시 달려갈 최강 몬스터즈의 활약에 귀추가 주목된다.

'최강야구' 94회는 오는 12일(월)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narusi@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