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중국의 명문대 졸업생이 사찰 기부함에 있는 QR 코드를 자신의 것으로 바꿔 돈을 가로챘다가 덜미가 잡혔다.
시화일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산시성 바오지시에 있는 한 사찰 CCTV에 한 남성이 기부함에 부착된 QR 코드를 교체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그는 자신의 QR 코드를 대신 붙여 참배객들이 기부한 돈을 가로챈 것이었다. 피해 액수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경찰은 신속하게 결제 중단을 시켰다.
경찰에 붙잡힌 그는 명문 대학에서 법학 석사 학위를 취득한 상태로, 이전에도 쓰촨성과 산시성 등에서 유사한 범죄를 저질러 3만 위안( ) 이상의 기부금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피해를 입은 사찰에 연락해 피해 금액을 돌려줄 예정이며 다른 추가 범행이 있었는지 조사 중이다.
경찰은 "다른 사찰들도 QR 코드 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하며 "참배객들은 기부를 할 때 받는 이가 누구인지 꼼꼼히 확인해 달라"고 전했다.
네티즌들은 "좋은 머리가 아깝다", "상인들도 조심해야", "드러나지 않은 피해는 훨씬 더 많을 것" 등의 반응을 내놓고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