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집 옥상에서 친구들과 춤 연습을 하던 10대 소녀가 고압전선에 감전돼 숨지는 끔찍한 사고가 발생했다.
엘 헤랄도 등 과테말라 매체에 따르면, 1일(현지시각) 과테말라시티 라 틴타 마을에 있는 한 주택 옥상에서 친구 3명과 춤 연습을 하던 데보라 레베카 시 아르톨라(15)가 고압선에 닿아 사망했다.
한 시민이 SNS에 올린 영상을 보면 목이 전선에 걸린 소녀의 몸에서 연기가 치솟았다.
잠시후 머리가 절단돼 6미터 아래 땅으로 떨어졌다. 이를 목격한 주민들은 공포에 질려 비명을 질렀다.
함께 있던 친구들은 춤 연습을 하며 사진을 찍고 있었는데 아르톨라가 실수로 고압선에 감전되면서 몸이 매달렸다고 밝혔다.
경찰은 "소녀가 고압선에 닿으면서 수천 볼트의 전류가 몸에 흘러들어 곧바로 사망했을 것"이라며 우발적 사고로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소녀의 부모는 최근 있었던 15번째 생일파티에서 분홍색 드레스를 입은 딸의 사진을 SNS에 게시하며 '영원히 사랑해, 내 공주님'이란 추모글을 남겼다.
네티즌들은 "고압전선이 왜 그렇게 가까이 매달려 있던 것이지?", "안타까운 죽음이다", "얼마나 고통스러웠을까?" 등의 댓글을 게시하고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