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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라고!" SNS 읍소 이적료 2000억 사나이. 첼시 이적 후 부진 "이적료 부담으로 자신감 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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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어쩌라는 건가. 첼시 미드필더 모이세스 카이세도는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핵심 원인은 1억1500만 파운드(약 2000억원)의 천문학적 이적료 때문이다.

영국 BBC는 7일(이하 한국시각) '첼시 미드필더 모이세스 카이세도는 클럽에서의 첫 시즌이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1억1500만 파운드의 이적료에 대한 압박감 때문에 자신감을 잃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현지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큰 클럽에 있기 때문에 항상 모든 경기에서 이겨야 한다는 압박감이 있었다. 브라이튼에 있을 때보다 확실히 압박감이 심하다. 하지만, 4~5개월 지나고 난 뒤 첼시에 편안함을 느낀다'고 했다.

또 '나는 내 기량에 대해 의심하지 않는다. 하지만, 정신력이 강하지 않으면 어려울 때가 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과 스태프들이 많이 도와줬다'고 했다.

그는 지난 시즌 전 소속팀 브라이튼에서 '사고'를 쳤다.

시즌 도중 SNS 공개 메시지를 통해 소속팀 탈출을 '읍소'했다.

브라이튼이 잘 나가던 2년 전, 시즌 도중 SNS를 통해 '나는 브라이튼을 사랑하고 항상 최선을 다했다. 나는 10형제 중 막내로 태어나 가난한 가정에서 꿈을 키웠다. 에콰도르 역사상 최고의 축구 선수가 되고 싶다. 브라이튼에 기록적 이적료를 남겨 클럽이 성공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자랑스럽다'고 했다.

그러자, 브라이튼은 강경 대응했다. 카이세도를 팀 훈련에 제외시켰고, 아스널과 첼시에게 시즌 도중 이적은 절대 없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그러나, 마음이 떠난 선수를 잡을 수 없었고, 브라이튼은 결국 이적 작업을 했다. 카이세도의 중원 경쟁력을 원하던 첼시는 무려 1억1500만 파운드의 이적료를 주면서 데려왔다.

결국 카이세도는 오매불망 원하던 EPL 빅 클럽에 입성했다. 그것도 자신이 원하던 첼시에 안착했다.

하지만, 천문학적 이적료에 비해 카이세도의 존재감은 좋지 않았다.

그는 첼시 데뷔시즌인 지난 시즌 48경기에 출전, 1골-4도움을 기록했다. 첼시는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5위에 그쳤다.

카이세도는 2021년 에콰도르 인디펜디엔테 델 발레에서 450만 파운드에 브라이튼에 합류했다. 5년 만에 무려 20배 이상의 가치가 올랐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