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배우 김승현의 아내 장정윤 작가가 악플로 인해 결혼을 후회했다고 밝혔다.
지난 5일 방송된 TV CHOSUN '조선의 사랑꾼'에는 김승현이 오해가 쌓인 아내 장정윤과 딸 김수빈의 관계를 걱정한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김승현은 아내 장정윤과 딸 수빈이 과거 상담 프로그램에 출연 후 갈등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딸 수빈이 허심탄회하게 털어놓은 이야기에 악플이 달리기 시작했고, 결국 딸과 아내 사이에 오해가 쌓여 4개월 째 만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김승현은 수빈을 만나 직접 식사를 하며 속 마음을 들어보기로 했다.
수빈은 "방송에서 난 여태 힘들었던 걸 얘기한 건데 다들 왜 그렇게 받아들이나 의아했다. 기사가 그렇게 난 것도 이해가 안 됐다. 언니가 장문의 문자를 보냈는데 공격적으로 느껴졌다"라고 말했다.
이후 김승현이 그저 이해하자고 했던 말도 수빈에게 서운하게 다가왔음을 이야기했다.
이에 김승현은 "장 작가한테도 이해하라고 얘기했다. 어른으로서 수빈이를 감싸주고 이해하자고 했다"라고 해명하며 "오해로 인해 골이 깊어질까 봐 걱정이 된다. 직접 만나 대화하면 풀릴 수 있을 것 같다"라며 만남을 제안했다.
김승현은 아내에게 "만나서 얘기하면 오해할 것도 없고 다 풀릴 일"이라고 말했고, 아내는 "내가 만나자고 하면 3일 뒤에 답장이 왔다"라며 서운함을 드러냈다.
장정윤은 "난 수빈이를 이해한다. 방송 후 사람들이 내가 수빈이를 신경 안 쓰고 밥 한 번 안 먹인 걸로 오해했더라. 기사 댓글에서 무슨 계모처럼. 계모는 맞지만..."이라고 털어놨다.
이어 "제일 싫었던 게 있다. 수빈이가 한 말로 인해 내가 임신한 게 큰 죄처럼 (사람들이) 생각한 게 제일 화가 났다. 왜 애를 가졌냐는 댓글이 너무 많았다. 거기에 남편도 같이 가슴 아파야 하는데 '이런 일은 그냥 넘겨도 돼'라고 해서 서운했다. 임신 중인 내가 악플에 시달릴 때 걱정해주는 가족이 없어 서운했다"라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이후 장정윤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당시 '애 왜 가졌냐'는 악플이 제일 많았다. 제가 수빈이랑 남편을 떼어놓으려고 기를 쓰고 임신을 했다는 악플도 있었다. 엄청 욕을 많이 하더라. 그런 악플을 보고 억울했다. SNS에 해명글을 썼는데 제가 수빈이를 저격한다고 하더라. 전혀 아닌데 수빈이도 자기를 저격한다고 오해를 한 것 같다"라며 "저보다 뱃속 아기가 더 걱정됐다. 잘 못 자고 잘 못 먹었고 사실 남편에게 제일 서운했다.그때 남편하고 2~3주 동안 얘기도 안 했다. 결혼한 후 모든 게 다 행복했는데 그때 처음 결혼을 후회했던 것 같다. 이런 건 줄 알았으면 결혼 안 했을 텐데 라는 생각을 처음 했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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