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미연, 민니, 소연, 슈화, 우기. (여자)아이들이 월드투어의 포문을 화려하게 열며 K팝 대표 걸그룹이 위상을 확인했다.
3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케이스포돔(KSPO DOME·옛 체조경기장)에서는 (여자)아이들의 세 번째 월드투어 첫 공연 '(G)I-DLE WORLD TOUR [iDOL] IN SEOUL'이 화려하게 펼쳐졌다. 이날 공연은 예매 오픈 당시 10분만에 2회차 전석이 매진될 만큼 폭발적인 관심을 모았다.
시작부터 멤버들은 초대형 LED스크린 사이로 리프트를 타고 하늘에서 내려왔다. 그리고 소연이 폭발적인 고음으로 "I'm the top.Super Lady"를 외치며 첫 곡 '슈퍼레이디'로 공연을 시작했다.
이날 (여자)아이들은 멤버 각자의 매력도 가감없이 드러냈다. 슈화는 타일라의 '워터(Water)' 댄스 커버를 선보였고, 우기는 미공개 신곡 '라디오(RADIO)(DUM DUM)'를 자랑했다. 민니는 tvN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 OST '꿈결같아서'를 불렀고 미연은 공중 리프트에서 솔로곡 '스카이 워킹(SKY WALKING)'으로 특유의 가창력을 뽐냈다. 전소연은 '이즈 디스 배드 비****** 넘버(Is this bad b****** number)' 무대로 섹시 카리스마를 뽐냈다.
'퀸카(Queencard)' '톰보이' '나는 아픈 건 딱 질색이니까' 등 메가 히트곡은 공연장을 떠나갈 듯한 떼창으로 흥분시켰다.
공연 마지막 멤버들은 눈물을 보였다. 민니는 "가수가 꿈이었는데 꿈을 이루게 해준 네버랜드(팬덤명)에게 너무너무 감사드린다"며 오열했다.
(여자)아이들은 4일 같은 장소에서 한 차례 더 콘서트를 진행했다. 이후 홍콩, 도쿄, 터코마, 오클랜드, 애너하임, 휴스턴, 로즈몬트, 벨몬트 파크, 타이페이, 방콕, 마카오, 멜버른, 시드니 등 전 세계 14개 도시에서 글로벌 팬들과 만난다.
한편 (여자)아이들은 지난 달 8일 미니 7집 'I SWAY'를 발매한 직후 월드와이드 아이튠즈 앨범 차트와 유러피안 아이튠즈 앨범 차트를 비롯해 일본, 태국, 브라질, 칠레 등 전 세계 18개 국가 및 지역의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 1위에 이름을 올리며 글로벌 인기를 입증했다. 또 'I SWAY'는 초동 판매량 102만 6973장을 기록하며 미니 6집 'I feel'(아이 필), 정규 2집 '2'(Two)에 이어 다시 한번 100만 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는 '3연속 밀리언셀러' 타이틀을 거머쥐게 됐다.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