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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수, 탁구 한일전 '환복 꼼수'에 분노 "패셔니스타냐..신유빈 파이팅"(라디오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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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소희 기자] 방송인 박명수가 대한민국 탁구 국가대표 신유빈(20)과 맞붙은 일본의 히라노 미우(24)의 '환복 꼼수'에 분노했다.

2일 오전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는 게스트 전민기와 함께 '검색N차트' 코너를 진행하며 청취자와 소통했다.

이날 한 청취자는 "불금인데 가족 모두 올림픽 응원하며 치킨 파티 하려고요. 우리나라 선수들 잘 하고 있네요"라며 파리 올림픽을 언급했다.

이에 박명수는 "어제 탁구 경기 진짜 손에 땀을 쥐었다. 왜 갑자기 중간에 옷을 갈아입는지. 패셔니스타도 아니고. 흐름을 끊어 버리면 안 되는 거다. 그것도 작전의 일부일 수도 있지만 그래도 좀..."이라며 황당함을 드러냈다.

전날 신유빈은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여자 단식 8강전을 치렀다.

이날 신유빈이 세트 스코어 3-0으로 경기를 주도하자 상대 선수인 히라노가 3세트 종료 후 갑자기 상의가 너무 땀에 젖었다며 옷을 갈아입고 오겠다고 심판에 요청했다. 경기를 이끌어가던 신유빈의 좋은 흐름을 끊기 위한 '환복 꼼수'였다. 물론 이와 같은 꼼수에도 신유빈은 당황하지 않고 4대 3(11-4 11-7 11-5 7-11 8-11 9-11 13-11)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에 대해 박명수는 "대한민국 대표 우리 삐약이. 그래도 정신 바짝 차리고 해내는 거 보면 대단하고 존경한다. 온 국민이 같이 뜨거운 박수를 보냈을 거라고 믿는다"라고 응원했다.

그러면서 박명수는 과거 MBC 예능 '무한도전'에서 초등학생이었던 신유빈 선수와의 에피소드도 회상했다.

그는 "우리 삐약이 유빈 양, '무한도전' 때 초등학생이었다. 제가 이겨먹으려고 별 짓을 다 했었는데, 그랬던 유빈양이 벌써 커서 국가대표 선수가 됐다. 너무 자랑스럽고 너무 예쁘지 않냐. 너무 호감이다"라며 "편안한 마음으로 지금처럼 하시길 바란다. 파이팅"이라며 응원했다.김소희 기자 yaqqo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