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토트넘이 최전방 공격수 보강을 위해 대형 매물을 원하고 있다.
영국의 컷오프사이드는 2일(한국시각) '토트넘이 빅터 오시멘의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이번 여름 공격진 보강을 원하고 있다. 팀을 떠난 해리 케인의 공백을 채우기 위한 영입을 준비 중이다. 지난 시즌 17골을 기록한 손흥민의 맹활약과 히샬리송의 일부 반등이 있지만, 정상급 스트라이커 케인의 공백을 완벽하게 채우기는 어려웠다.
여러 후보들이 꾸준히 이름이 거론됐다. 도미닉 솔란케, 산티아고 히메네스, 조너선 데이비드, 이반 토니 등 유럽에서 좋은 평가를 받는 여러 최전방 공격수가 포함됐다. 하지만 토트넘은 유럽 정상급 공격수 오시멘에게 주목했다.
오시멘은 현재 유럽에서 가장 뛰어난 공격수 중 한 명이다. 지난 2022~2023시즌 당시 나폴리의 33년 만의 세리에A 우승을 이끈 일등 공신으로 김민재와 함께 여러 구단의 구애를 받았다. 39경기에서 31골을 넣는 엄청난 활약이었다. 다만 당시에는 나폴리와 바이아웃을 포함한 재계약을 체결해 잔류했다.
재계약 이후 오시멘에 대한 관심이 줄었다. 지난 시즌 17골로 득점이 줄어든 오시멘을 높은 바이아웃 지불을 통해 영입하려는 구단이 없었다. 아스널, 첼시, 파리 생제르맹(PSG) 등이 이름을 올렸지만 구체적인 협상은 좀처럼 진행되지 못했다. PSG 이적설이 불붙기도 했는데, PSG가 바이아웃 지불을 거절하고, 이강인과 현금을 포함한 나폴리의 요구 조건마저 거절하며 이적이 멀어졌다.
다만 오시멘은 이적을 원했고, 첼시가 후보로 거론됐다. 나폴리가 첼시 공격수 로멜루 루카쿠를 노리며, 두 구단이 공격수를 맞바꾸는 계약을 성사시킬 수 있다는 주장이 등장했다. 하지만 상황이 빠르게 진전되지 않자 토트넘도 오시멘의 상황을 주시하기 시작했다.
컷오프사이드는 '토트넘이 오시멘을 첼시보다 먼저 영입할 수 있을지 보는 것은 흥미로울 것이다. 케인이 떠난 후 토트넘은 오시멘과 같은 존재감을 그리워했다. 또한 오시멘은 이상적인 영입 대상이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성공할 수 있는 신체적, 기술적 자질을 모두 갖췄다'라고 전했다.
이어 '토트넘은 그에 대한 정보를 제공받길 요청했고, 일부 선수를 맞교환 형식으로 내놓을 의향이 있다고 알려졌다. 토트넘은 이번 여름 새로운 공격수 영입을 위해 필사적이다'라고 설명했다.
만약 오시멘이 토트넘에 합류한다면 차기 시즌 손흥민 원톱 대신 손흥민과 오시멘의 최전방 듀오 플레이를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손흥민 또한 자신이 가장 잘 활약할 수 있는 왼쪽 윙어 포지션으로 돌아갈 수 있다. 토트넘 전방에 확실한 보탬이 될 영입임은 분명하다. 다만 이적료는 걸림돌이다. 나폴리는 오시멘의 이적료로 1억 유로(약 1480억원) 이상을 원한다고 알려졌다.
본격적인 우승 도전을 위한 토트넘의 마지막 열쇠가 될 수 있을 오시멘 이적설이 등장했다. 오시멘이 토트넘에 합류한다면 새로운 토트넘의 핵심이 될 선수임은 확실하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