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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안 가! 챔스 나갈래'...포스텍 1년 구애받은 英 대표팀 엔진, 첼시 재계약 거절→ATM 이적 임박 "개인 합의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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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간절히 원했던 선수가 토트넘이 아닌 라리가 명문으로 향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스포츠 언론 디애슬레틱은 1일(한국시각) '코너 갤러거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관심 속 첼시 재계약 제안을 거부했다'라고 보도했다.

갤러거는 지난 시즌 첼시 중원의 핵심으로 활약했다. 엔소 페르난데스, 모이세스 카이세도, 로메오 라비아, 카니 추쿠에메카 등 여러 선수들과 호흡을 맞추면서도 갤러거는 꾸준히 선발에 이름을 올렸다. 리스 제임스, 벤 칠웰이 빠진 사이 주장 완장을 차고 경기에 나서 리더십을 보여주는 경우도 많았다. 중원에서 보여주는 탁월한 활동량과 연계, 날카로운 슈팅 등은 첼시 팬들의 마음을 사로 잡았다.

하지만 이번 여름 갤러거는 다시 한번 이적시장에 나왔다. 갤러거를 중심으로 고려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와 달리 엔조 마레스카 감독은 갤러거 판매에 긍정적이었다. 첼시는 선수 보강을 위해 일부 선수 판매를 고려했고, 갤러거는 그중 한 명이었다.

관심을 보인 팀도 곧바로 등장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이 먼저 관심을 드러냈다. 이브 비수마, 파페 사르, 로드리고 벤탄쿠르 등을 보유한 토트넘은 갤러거 영입으로 중원을 더욱 단단하게 구축하길 원했다. 지난해 여름부터 1년가량 관심을 보였기에 영입 유력 후보로 점쳐졌다. 하지만 1년 내내 구체적인 협상까지 이어지지 못하고 정체됐다.

그 틈을 주목한 팀은 아틀레티코였다. 중원 보강을 원했던 아틀레티코는 갤러거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아틀레티코와 첼시는 3500만 유로(약 520억원)에서 4000만 유로(약 590억원) 수준의 이적료를 통해 합의에 가까워지고 있다. 이적은 선수의 조건에 달렸다. 아틀레티코는 갤러거를 우선순위로 원하지만 타이밍이 중요하다. 여전히 선수 측과 작업을 진행 중이다'라며 갤러거의 아틀레티코 이적이 가까워졌다고 밝혔다.

갤러거도 이적으로 마음을 굳힌 모양새다. 첼시의 새 계약 제안까지 거절했다. 디애슬레틱은 '갤러거는 아틀레티코와의 이적 논의 후 첼시가 제안한 늦은 새 계약 제안을 거부했다. 해당 계약에는 2년 연장과 함께 첼시 중원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주급을 받는 선수들과 비슷한 급여를 받는 급여 인상도 포함됐었다'라며 첼시의 주급 인상 제안에도 갤러거가 사실상 이적으로 마음을 굳힌 모습이라고 전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도 갤러거의 아틀레티코 이적이 사실상 선수의 결정만을 남겨뒀다고 인정했다. BBC는 '첼시는 갤러거에 대한 아틀레티코의 제안을 수용했다. 이적은 선수의 결정에 달렸다. 아틀레티코는 갤러거를 원하며, 여전히 선수와 협상 중이다'라며 갤러거의 선택만을 남겨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갤러거가 아틀레티코로 향한다면 차기 시즌 유로파 콘퍼런스리그를 나가는 첼시와 유로파리그를 나가는 토트넘 대신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 활약할 수 있게 된다. 아틀레티코의 의지를 고려하면 주전으로 활용될 가능성도 크다.

토트넘의 뜨거운 관심을 받던 갤러거의 선택이 결국 아틀레티코로 향하게 될지도 이적 확정 전까지 계속해서 관심을 모을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