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16세 금메달리스트' 반효진(대구체고)의 '소중한 한 발'이 한국 사격계의 염원을 풀어줄지도 모르겠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반효진이 2024년 파리올림픽 사격 공기소총 10m 여자 개인전 결선에서 대한민국 하계 올림픽 통산 100번째 금메달을 차지한 뒤 개인 SNS를 열어 "하계 올림픽 100번째 금메달의 주인공은 대구체고 여학생 반효진이다. 이 기회에 대구 사격장도 시설을 보완해 세계대회를 유치하도록 준비하겠다"고 공언했다.
2008년 개장한 대구사격장은 시설의 한계로 인해 지금껏 대규모 종합 대회를 치른 적이 없다. 10m 결선 사격장은 보유했지만, 25m와 50m 결선 사격장이 없다. 화약을 사용하는 25m와 50m 사격장은 야외에 경기장을 마련하는데, 현재 대구사격장에선 25m와 50m 경기는 본선까지만 치를 수 있다.
또, 국제대회를 치르기 위해선 산탄총 사대도 마련해야 한다. 현재 대구사격장은 4개의 사대를 갖췄지만, 원활한 경기 진행을 위해서는 최소 5개는 갖춰야 한다.
관중 관람 여건에 대한 개선도 요구된다.
지자체장이 직접 나서 '대구사격장 시설 보완'과 '세계대회 유치'를 공언한만큼 '달라진 대구사격장'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한국 사격 역대 최연소 선수인 반효진은 공기소총 10m 결선에서 중국 황위팅과 슛오프 접전을 펼친 끝에 0.1점차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만 16세313일에 금메달을 따내며 한국 역대 최연소 하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로 등극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