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상어에게 물려 다리가 잘린 한 서핑 선수가 스스로 헤엄쳐 달아나는 영상이 공개돼 화제다.
데일리 텔레그래프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프로 서퍼 카이 맥켄지(23)는 지난 23일(현지시각) 오전 11시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 포트 맥쿼리의 노스쇼어 비치에서 서핑을 하던 중 백상아리의 공격을 받았다.
영상을 보면 그는 상어를 피해 필사적으로 헤엄을 치다가 상어에게 물려 물속으로 끌려들어 갔다.
잠시 후 그는 오른쪽 다리를 잃은 채 물 위로 떠올랐고 필사적으로 해안을 향해 수영을 했다.
해변에 도착했을 때 비번을 맞아 산책 중이던 경찰관이 달려와 개 목줄을 임시 지혈대로 사용해 출혈을 막았다.
절단된 다리는 다음날 해변으로 떠밀려 왔고 주민들이 얼음에 보관해 경찰에 넘겼다.
맥켄지가 다리 접합 수술을 받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그를 공격한 상어가 3미터 길이의 백상아리로 추정하고 있다.
병원에서 회복 중인 맥켄지는 "금방 다시 물에 들어갈 것"이라며 서핑에 대한 열정을 보였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