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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유학 중 만난 남자친구와 동거한 남편…"아내가 행복하면 나도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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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아내, 아내의 남자친구와 한집에서 거주한 일본인 남성의 사연이 전해져 화제다.

슈에이샤 온라인 등 매체들에 따르면, '프린스 소이(Prince Soy)'로 활동하는 일본인 셰프이자 블로거는 기묘한 동거 생활을 최근 온라인에 게시했다.

결혼 3년차인 아내가 6개월간의 호주 유학 생활 만난 일본인 남자친구와 연인이 되어 돌아왔다고 그는 전했다.

아내는 "당시 남편에게 남자친구의 존재에 대해 솔직하게 말했다"고 밝혔다.

이에 남편은 아내의 말에 화를 내는 대신 남자친구의 존재를 인정하고 함께 살기 시작했다.

이후 이들은 1주일 동안 한집에서 살았다. 부부는 침실에서 자고, 남자 친구는 소파에 누웠다.

그들은 함께 요리하고 집안일을 했으며 아내와 남자친구가 의견 충돌이 생길 땐 남편이 중재하기도 했다.

1주일 후 남자친구가 떠나자, 남편은 "남자친구가 떠나는 것이 슬프다. 언제든지 다시 오라"고 말하기도 했다.

또한 남편은 "아내가 해외에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 때 응원해 준 그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면서 "그는 흥미로운 사람임에 틀림없다. 그렇지 않으면 내 아내는 그에게 빠지지 않았을 것"이라고도 했다.

남편은 아내의 취미가 '남자친구를 만드는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관계를 받아들였다고 한다.

그는 "아내가 행복하면 나도 행복하다"면서도 남자친구가 아무리 많아도 아무도 그의 자리를 대신할 수 없다고 자신했다. 이어 "다른 남자들은 절대로 그녀의 남편이 될 수 없어 불쌍하다"고 덧붙였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사랑하는 사이가 맞나?", "남자친구와 동거는 사업에 이용하려는 수단인 듯", "이해심과 배려가 많다고 해야 하나?", "세 명 모두 이해가 안 되는 존재들" 등의 반응을 내놓고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